흔히들 많은 사람들이 연애의 끝은 <결혼>이라고 이야기들을 하죠. 하지만 연애와 결혼은 엄연히 다른데요. 사랑하는 감정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만 있다면 연애는 언제든지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결혼은 그런 감정에 경제적인 부분이 더해지기 때문에 사실 연애를 한다고 해서 모두가 결혼에 이른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사실 경제적인 부분은 남녀 모두에게 민감한 주제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거나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반드시 참고할만한 설문조사 결과가 있어서 함께 공유하려고 하는데요.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전국의 미혼남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을 대상으로 '결혼자금'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과연 미혼남녀들은 결혼자금과 관련돼서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요?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조사는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본인이 결혼자금이 부족하다면 결혼을 미룰 것인지?'라고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미혼남녀들은 '결혼을 미룬다'는 52.2%, '결혼을 미루지 않는다.'는 47.8%로 답변이 반으로 나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어 '만약 연인이 결혼자금 부족을 이유로 결혼을 미룬다면 얼마나 기다려 줄 수 있는지?'라는 질문에는 '1년 이상 ~ 2년 미만(48.8%)', '2년 이상 ~ 3년 미만(15.4%)', '1년 미만(14.2%)'의 순으로 답해 전체적으로 약 1년 정도는 결혼을 미룰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미혼남녀들은 얼마 정도의 결혼자금을 예상하고 있을까요?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혼남녀들 중 결혼자금을 모으고 있는 비율은 67.4%였으며 이들이 목표로 하는 결혼 자금은 남성의 경우 평균 1억 2373만 원, 여성의 경우에는 6709만 원으로이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남성은 '1억 이상 ~ 2억 미만(32.3%)', 여성의 경우에는 '3000만 원 이상 ~ 5000만 원 미만(33.5%)'를 선택해 여성에 비해 약 2배 정도 남성들이 더 많은 결혼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결혼자금을 해결하는 해결방법으로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34.0%는 '대출'을 선택했습니다. 이어 '결혼식 규모 축소(18.6%)', '예단·예물 생략(16.0%)', '부모님 도움(11.8%)'의 순으로 답했는데요. '결혼 준비 중 결혼자금이 부족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는 질문에는 설문조사에 응답한 남녀 86.8%는 '높은 주택 비용'을 꼽아 결혼 준비 자금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용이 높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결혼자금 분배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예비 배우자와 본인이 '비슷하게(57.2%)' 결혼자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과거와는 다른 인식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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