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커플 혹은 사내연애는 일과 함께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라고 하죠. 실제로 20대 남녀 직장인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내연애경험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가 581명으로 직장인 40%는 사내 연애 경험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내 커플들은 연예계에도 존재를 하는데요. 드라마에서 연인으로 출연해 실제 부부가 된 커플이 있는가 하면 연기자와 PD로 만나 결혼에 골인한 커플까지, 의외로 일을 하면서 방송국 관계자와 결혼한 연예인들은 많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일과 사랑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고 결혼에 골인한 연예인들에는 누가 있을까요?


 

드라마 빈센조에서 최명희 역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김여진은 2004년 7월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5백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MBC 드라마 PD였던 김진민과 결혼을 하였습니다. 김여진은 1998년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통해 데뷔 뒤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 '죽도록 사랑해'등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었죠. 김여진과 김진민 PD는 1999년 MBC 드라마 '아버지의 밥상'을 통해 연기자와 PD로 첫 만남을 가졌죠.

그러다 MBC 드라마 '죽도록 사랑해'를 통해 다시 배우와 조감독으로 마주치면서 남다른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김여진은 한 인터뷰를 통해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이었는데 한쪽 구석에 서 있는 엑스트라에게 자신이 쓰고 있던 우산을 선뜻 건네는 모습에 인간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배우 박지영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연애를 시작해 본격적인 교제를 하게 되었고 결혼까지 골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태호, 조예현 부부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연애시절 비밀연애를 하게 된 사연을 알렸죠. 개그맨 지망생이던 시절 코미디 작가 3,4년 차였던 아내를 만났던 정태호는 연애 중 개그맨으로 데뷔를 하면서 뒷 이야기가 나올까 봐 조심스러워 당시 비밀 연애를 하게 되었다는 사연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밀 연애를 하던 당시 KBS 경비 아저씨만 빼고 모두가 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정도로 비밀연애 아닌 비밀 연애를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7년간 연애를 한 끝에 2012년 결혼에 골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조예현은 내조와 육아에만 전념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 모습에 정태호는 "유능한 작가가 날 위해 집에서 아이만 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다. 감사하고 미안하다."라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 어린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개그맨 정형돈과 한유라 부부는 SBS <미스터리 특공대>에서 작가와 출연자로 처음 만났죠. 당시 한유라는 SBS에서도 가장 예쁜 작가라고 소문이 날 정도로 연예인 뺨치는 외모로 유명했습니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정형돈은 아내 한유라의 첫인상이 소문처럼 이뻐 보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했죠. 하지만 주변에서 "너무 예쁘다.", "잘 어울릴 거 같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마치 세뇌가 된 것처럼 5개월 동안이나 따라다니며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습니다.

 

정형돈은 당시 아내의 이름만 알고 성을 모르는 상황에서 성을 알아내기 위해 미니홈피를 4시간이나 뒤졌고 만난 지 100일째 되는 날까지 100일까지 있었던 일들을 손편지로 써서 전하는 등 정성을 다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정성 때문인지 사귄 지 11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주우석여자고등학교 재학 시절 플루트를 전공하여 음대를 지망했던 박지영은 재수를 하던 1988년 전국 춘향 선발대회에 출전해 선에 뽑히면서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죠. 과거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했던 박지영은 SBS PD 출신인 남편 윤상섭 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박지영은 당시 방송을 통해 남편 윤상섭 씨에 대해 "같은 프로그램을 두 개 했는데 편해져도 끝까지 선을 지키더라."라며 호감을 가지게 된 이유를 밝혔는데요. 이후 박지영의 적극적인 대시로 결혼까지 골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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