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버려지는 반려견들은 버려졌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깨닫지 못한다고 하죠. 잠시 외출을 나갔다고 생각한 유기견들은 오랜 시간 동안 주인이 다시 자신을 찾으러 올 거라고 믿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유기견 역시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한 네티즌을 통해 알려진 이 유기견은 비 오는 날 위험하게도 오랜 시간 도로 한복판에서 망부석처럼 우두커니 앉아 있었습니다.

유기견은 자신의 몸이 비에 흠뻑 젖는다는 사실도 모른 채 그렇게 한참을 허리를 곧게 세운 채로 지나가는 사람들만 바라보며 누군가 기다리는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지나가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조금 있으면 자리를 떠나겠지라는 생각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비바람이 더욱 게게 몰아치는 순간에도 유기견은 그 자리를 지켰죠.

그렇게 유기견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2년이라는 시간동안 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2년 동안 자리만 지키던 유기견이 갑자기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오토바이를 뒤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유기견은 오토바이에 탄 사람이 자신의 주인이라고 생각을 했던 거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토바이를 따라가던 유기견은 그만 사고가 나 다리가 부러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마을 주민과 동물보호단체 직원들의 도움으로 유기견은 동물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는데요. 그 이후 유기견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은 반려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유기되는 동물들의 숫자도 빠르게 증가를 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위해서는 책임감이 먼저 필요하다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요. 귀엽다는 이유로 외롭다는 이유로 반려동물을 입양하게 될 경우 결국 경제적, 고령으로 인해 유기되는 사례들이 많다는 점에서 자신의 이익만 챙기기 위한 반려동물 입양은 가급적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출처:@img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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