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잔인함은 과연 어디까지 일까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한 사람으로 유기되거나 학대를 받는 동물들을 볼 때면 사람이 가장 잔인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는데요. 군산 어느 고물상에서 오랜 시간 묶인 채 방치된 푸들의 사연을 보면서 역시 같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군산의 고물상에서 처음 발견된 베베는 발견될 당시 푸들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뼈만 앙상하게 남은채로 발견돼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강아지였습니다. 구조된 이후에도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입양이 실패해 캐나다로 입양을 가게 되었죠.
국내 동물보호단체 다솜은 SNS 계정을 통해 캐나타 토론토로 입양을 간 베베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다솜은 베베를 처음 발견될 당시 상태가 너무나도 심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심각한 영양실조와 더불어 심장사장충에 감염이 되어 목숨까지도 위태로운 상태였죠. 다행히 구조 후 관계자들의 정성으로 베베는 건강을 되찾게 되었지만 국내에서 입양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베베는 어쩔수 없이 국내가 아닌 캐나다 토론토로 입양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 베베의 근황을 다솜이 SNS 계정을 통해 공유하게 되었죠. 베베는 집안 최고의 귀염둥이로 새로운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고 있습니다. 또한 예전과는 다르게 몰라볼 정도로 건강해져 털도 뽀송뽀송하게 자라 푸들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동물도 하나의 생명입니다. 제발 이러지 맙시다." "굳이 한국이 아니라도 됩니다. 그 어디라도 행복하게만 지낼 수 있다면 그걸로 다행이네요." "캐나다에서는 좋은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아서 좋아 보입니다." "사람이 가장 잔인하다는 그 말이 가슴속에 와 닿습니다." "베베 야 이제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만 지내다오"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 기준 전국 유기동물 숫자는 약 12만 마리로 이 중 원래 주인이 찾아가는 경우는 13%, 새 가족으로 입양은 27.6%였으며, 안타깝게도 자연사 및 안락사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유기동물은 44.1%라고 하죠. 구조된 이후에도 입양이 되지 않을 경우 안락사로 생을 마감해야 하는 유기 동물의 삶을 생각해보면 마음이 너무 안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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