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라면 평생 한번 있는 결혼식에 남들보다 좋은 예식장과 웨딩드레스 그리고 좋은 혼수를 준비하고 싶은 마음들이 있을 겁니다. 특히 어떻게 결혼식을 올렸냐에 따라서 친구들 사이에서 경제력이 판단되는 상황이라면 더욱더 그렇겠죠.

 

하지만 마냥 비싸고 좋게 결혼식을 올린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얼마 전 한 연구에서는 결혼식과 관련된 재미있는 연구를 진행했고 이에 결과를 발표했다고 하는데요. 결혼식 비용에 많은 돈을 쓴 부부들을 대상으로 이혼율을 조사해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과연 결혼식 비용과 이혼율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결혼식 신혼부부 한 쌍 평균 결혼비용 총 2억 3,618만 원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혼부부 한쌍이 결혼을 하는데 필요한 평균 비용이 2억 3,000만 원인 것으로 조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각 항목별 비용을 살펴보면 주택구입자금으로 1억 9,271만 원, 예식홀 대관 비용 896만 원, 웨딩패키지(스드메) 278만 원, 예물 619만 원, 예단 729만 원, 이바지 79만 원, 혼수 1,309만 원, 신혼여행 437만 원으로 전체 결혼 비용 중 81.6%가 주택을 구입하는데 주로 사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결혼식 비용을 많이 쓴 부부일수록 이혼율이 높다

경제학 교수 '앤드류 프란시스 탠(Andrew Francis-Tan)', 그리고 '휴고 M 마이 알론(Hugo M Mialon)'은 3,000명의 기혼자를 대상으로 '결혼식 비용과 결혼기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구를 통해 부부들의 이혼율이 높아지는 몇 가지 특징을 확인했다고 하죠. 이 연구를 통해 이들은 프러포즈 반지와 결혼식 비용에 쓰이는 돈이 결혼 유지 기간과 반비례한다는 걸 발견했다고 합니다. 즉, 결혼식에 많은 비용을 투자한 부부일수록 결혼 유지기간이 짧고 이혼할 확률이 높다는 걸 발견했다고 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프러포즈에 사용되는 반지의 가격이 비쌀수록 이런 특징이 크게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프러포즈 반지의 가격이 비쌀수록 이혼율이 높다.

이번 연구를 진행하면서 연구팀은 프러포즈 반지의 가격 대비 결혼 기간도 같이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프러포즈 반지의 가격이 2,000달러 ~ 3,000달러였던 사이의 부부들은 프러포즈 반지의 가격이 500달러에서 ~ 2,000달러 사이에 있던 부부들보다 이혼율이 약 1.3배 이상 높았다고 합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배우자의 외모가 결혼을 결정하는데 비중이 높았던 부부일수록 이혼율이 높았다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즉, 외모를 보고 결혼을 결심한 부부일수록 더 빨리 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100% 신뢰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물질과 외모만 보고 결혼을 하게 될 경우 이혼율이 높다는 점에서 볼 때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데 매우 중요한 연구 결과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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