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산후조리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자 A씨는 다음 달 출산을 앞두고 있는 산모로 친정어머니는 일을 하셔서 출산 후 산후조리를 해주실 형편이 못된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미안한 마음에 조리원비와 함께 돌봄 신청에 들어가는 비용을 내주신다고 하셨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시어머니라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조리원에 2주 동안 너무 오래 혼자 있으면 우울증이 올 수 있다는 말을 하시면서 일주일만 조리원에 있고 한 달 정도는 자신이 직접 산후조리를 해주신다고 이야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A씨의 남편은 산후조리를 직접 해주시는 시어머니가 어디 있냐면서 해줄 때 감사한 마음으로 받는 게 좋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어 시어머니는 출산 후 A씨가 조리원에 있는 동안 아들 밥이라도 챙겨주면서 대충 집안이라도 정리할 겸 미리 집에 와 계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A씨는 한편으로는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A씨가 걱정을 하는 이유는 시어머니가 자신을 생각해서 산후조리를 해주시겠다는 생각보다는 아들을 너무나도 끔찍이 생각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A씨의 시어머니는 결혼 전 타지에서 혼자사는 아들이 걱정돼 적극적으로 결혼을 추신하셨으며, 결혼을 해서도 2~3일 간격으로 아들의 안부를 물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결혼 후에는 아들이 끼니를 거를까 봐 하루 전 날 연락하셔서 반찬들 해놨으니 올라오시겠다고 말씀을 하시고 2시간 거리를 버스를 타고 오실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2시간 거리를 오셔서 혹시라도 아들 얼굴 못 보고 가면 섭섭한 티를 내실 정도라고 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산후조리를 해주시겠다는 시어머니의 말씀이 고맙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될 수뿐이 없다고 합니다. 과연 자신을 위해 산후조리를 해주시는 건지 아니면 산후조리원이 있는 동안 제대로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아들이 걱정되어 올라오시는 건지 고민이 될 수뿐이 없다고 하는데요.
A씨는 답답한 마음에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해보았지만 좋은 이야기보다는 부정적인 이야기가 더 많다 보니 출산이 다가올수록 아이를 낳기 싫을 정도로 너무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도 '이게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고민 인가? 안 해주시겠다는 것보다는 차라리 좋은거 아닌가?' '그냥 님이 이기적인 거 같아요' '산후조리가 아니라 고행이 될 거 같은데요'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생각만 해도 싫어요'등 엇갈린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출산 후 시어머니가 산후조리를 해주시겠다는 사연, 과연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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