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생각하는거지?' 연인의 속마음이 가장 궁금한 순간 1위는?

<콩깍지 쓰였다.>라는 말이 있죠. 앞을 가리고 사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쓰이는 말로 연애를 할 때도 상대방에 대한 좋은 감정으로 인해 상대방의 단점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순간에도 흔히 사용되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콩깍지가 서서히 풀리는 순간이 되면 상대방에 대해서 좋은 부분보다는 단점들이 더 많이 보이는 순간들이 있죠.

그렇게 싸움이 시작되거나 말다툼이 시작되면 흔히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 지는 순간들이 있을 겁니다. 실제로 국내 한 결혼정보회사에서는 미혼남녀 총 385명(남 190명, 여 195명)을 대상으로 '궁금한 연인의 속마음'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미혼남녀들은 언제 상대방의 속마음이 가장 궁금했을까요?

#나에게 소흘해졌다고 느끼는 순간(26.5%)

해당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혼남녀 모두는 '나에게 소흘 해졌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연인의 속마음이 가장 궁금하다고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미혼남녀의 26.5%는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씩 나에게 소흘해졌다는 생각이 들 때 '나에 대한 마음이 식은 건 아닌지' 혹은 '다른 이성이 생긴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어 '기분이 유난히 좋지 않아 보일 때' 18.4%, '싸울 때' 14.0%,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때' 12.7%로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남녀의 속마음이 궁금한 순간의 차이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 가장 많이 응답한 1위는 '나에게 소흘해졌을 때'로 응답한 여성 중 31.3%가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연인의 기분이 유난히 좋지 않아 보일 때'로 응답한 남성 중 23.7%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남성과 여성의 응답 차이가 발생되는 원인으로 남성과 이성의 공감과 현실 차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공감을 원하는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현실적인 답변을 원하는 입장 차이로 이렇게 1위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만약 연인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그렇다면 과연 연인의 속마음을 그대로 들여다 볼 수 있다면 미혼 남녀는 어떤 선택을 하였을까요? 이 역시 설문조사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상대방의 속마음을 들여다보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속마음이 궁금하기는 하지만 그로 인해 나에 대한 마음이 변했거나 다른 이성에게 마음이 가는 걸 알게 될 경우 그로 인한 상처가 더 크게 남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고 합니다.

똑같은 연애를 하지만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게 바로 연애라고 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면 물론 좋은 순간들도 있지만 그만큼 안 좋은 순간들도 생기기 마련이라고 하는데요. 오랫동안 연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거리감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건 서로 대화를 통해 상대방과 솔직한 속마음을 공유하는 게 연인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