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전 국민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주식이면서 간식 그리고 야식으로 서민들의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매년 라면 가격이 올라 이제는 한 봉지에 1,000원이 넘는 라면도 등장하면서 서민 음식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라면 가격을 13년째 올리지 않고 있는 회사가 있죠. 바로 '갓 뚜기'라고 불리는 오뚜기입니다. 오뚜기의 대표적인 라면 제품인 '진라면'의 경우 13년째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농심, 삼양, 팔도등 다른 라면 업체들이 몇 차례 라면 가격을 인상했던것과 비교를 하면 13년째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는 진라면의 경우 대형마트 기준 5봉지 가격이 2,750원으로 라면 업계 최저가 수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오뚜기도 최근 라면 가격 인상을 추진했었다고 합니다. 인상 이유는 어느때보다 원가 압박이 심해졌기때문이라고 하죠. 지난해 폭우 등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라면의 주원료인 밀과 팜유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특히 밀의 경우에는 2014년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밀을 주 원료로 하는 빵의 경우 이미 뚜레쥬르에 이어 파리바게뜨까지도 취급하는 총 660개 품목 중 약 14.4%에 해당하는 95개의 가격을 평균 5.6% 인상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에 오뚜기 역시 내부적으로 라면 가격 인상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부 논의 결과 당분간은 라면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하는데요. 이는 설연휴 기간동안 생활물가 인상 이슈가 논란이 된데다가 최근 오뚜기의 대표 제품 중 즉석밥의 경우 2월 초 가격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이 되면서 내부적으로 라면 가격 인상에 부담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뚜기는 지난 2008년 이후 단 한차례도 라면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라면 맛은 개선하면서 가격은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등이 올라 가격을 유지하는게 부담스러울 정도라고 하는데요. 착한 가격과 더불어 오너 일가의 모습으로 인해 '갓뚜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있는 오뚜기의 이번 라면 가격 인상 철회를 두고 많은 네티즌들은 "역시 갓뚜기다." "그래도 남는게 있어야 어느 정도 장사가 될건데.." "갓뚜기가 가격을 인상하는건 인정" "이래서 갓뚜기를 사랑할수뿐이 없습니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