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중국 사람들이 한국으로 '이것' 때문에 원정 온다고?

'원정 출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미국의 시민권을 얻기 위해 미국으로 출산을 가는 걸 원정 출산이라고 하는데요. 중국인들도 한국으로 '이걸' 얻기 위해 원정을 오는 사례가 많았다고 합니다. 과연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원정까지 오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넓은 중국 대륙에서 도시 간 이동을 할 때 차가 있다면 편리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인구가 해마다 증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통계에 의하면 2019년 중국의 차량 보유량은 3억 4,800만대로, 운전면허 취득자는 3억 9,700만 명이라고 하는데요. 2019년 기준으로 한국의 차량 등록대수가 2344만 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중국의 차량 보유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과는 다르게 60시간의 의무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의 13시간과 비교를 하면 약 4.5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한때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원정 운전면허증을 따로 오는 중국 관광객들을 겨냥한 패키지 상품까지도 있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비슷하게 필기시험, 기능 시험, 주행시험, 안전 시험등 총 네 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마지막 단계인 안전 시험에서 도로주행에 합격한 뒤 별도로 안전운전 지식과 관련된 필기시험을 추가적으로 봐야 한다는 점 입니다. 여기에 또 다른 차이는 만약 시험 탈락 후 재시험을 보기 위해서 중국에서는 10일을 기다려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3일이 지나면 재시험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면허를 따기 위해 원정을 오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편리함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면허를 따고 중국으로 돌아가면 최종 단계인 필기시험만 통과를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절약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중국뿐 아니라 다른 외국에서도 한국으로 원정 면허를 따로 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한국에서 90일 이상 머무는 외국인에 한해서만 국내 운전면허증 취득을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 2020년 3월부터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단기 체류자들의 운전면허 응시가 불가능해 국내로 취업 오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에서 일을 하면서 운전면허 시험은 필수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반대로 중국에서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 사람도 반드시 중국에서 필기시험을 봐야 한다고 합니다. 좋은 점은 한국어 시험도 제공하고 있다는 점으로 문제은행식 출제로 인해 기출문제만 공부하면 합격은 쉬운 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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