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반려동물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흔히 개, 고양이와 같은 동물들을 생각하실 겁니다. 그리고 조금 특이한 동물로 파충류, 관상용 물고기 등을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석유 부자들이 많은 중동의 경우에는 조금 특별한 반려동물이 중동 갑부들 사이에서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2020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조금 특별한 반려동물 관련 경매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45일 동안 진행된 행사는 중동 갑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이 동물을 판매하는 경매 행사로 얼굴에 마스크를 쓴 사회자가 직접 이 반려동물을 들고 무대에 오를 만큼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중동 갑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동물은 바로 하늘의 용감한 전사라고 불리는 <매>라고 합니다. 매는 또렷한 생김새에 빠르고 영특해 한 마리에 수천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싸며 자연산 희귀종의 경우에는 3억 원이 넘는 매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중동에서 매는 부와 권위를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매는 지구 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로 1km 떨어진 곳에 있는 먹이도 최고 시속 389km 날아가 찾아낼 정도로 사냥의 귀재라고 불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사막 지역이 많은 중동의 경우 예로부터 동물 사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구로 사용이 되면서 중동에서 매는 곧 부의 상징이면서도 생명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동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동 갑부들 사이에서는 가장 인기 있고 비싼 반려동물로 부유할수록 매를 보유한 숫자도 많다고 하는데요. 일례로 2011년 중동 항공사의 한 비행기 객실에는 사우디 왕자가 보유한 자신의 매 80마리를 옮기기 위해 비행기를 통째로 빌려 화제가 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실제로 중동 항공사들은 이코노미 클래스에 한해서 매의 탑승을 허용하고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심지어는 매를 위한 전용여권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일반적인 반려동물들의 동물병원처럼 매를 위한 매 전용 동물병원은 물론이고 매를 위한 관련 상품들 역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2010년 유네스크 인류 무형 유산으로 등재된 '매사냥'은 중동 갑부들의 고급 취미를 넘어 매사냥 대회마다 수백만 달러가 오가는 이색 스포츠로 자리를 잡으면서 매는 중동 갑부들 사이에서 더 좋은 매를 보유하고 위한 치열한 경쟁이 매년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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