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객들의 천국이면서 여성이 혼자 여행하기 제일 위험한 나라로 인도가 있습니다. 인도는 세계 7위의 면적과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수를 자랑할 만큼 거대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이런 인도를 여행하는 많은 여행객들은 인도의 독특한 화장실 문화로 인해 충격을 넘어 경악을 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과연 경악할 수준이라는 인도의 화장실 문화는 어느 정도일까요? 단순히 이야기를 하면 인도는 화장실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도의 인구 약 13억 중 약 5억 명이 화장실이 없는 집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화장실이 없는 집에서 사는 인도인들은 공중화장실이 아닌 길가나 한적한 곳에서 볼일을 해결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렇듯 인도가 세계 경제대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장실 문화가 후진국 수진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인도의 종교인 힌두교의 영향이 크다고 하는데요. 소를 신성시 여기는 힌두교의 특성상 소의 배설물은 매우 귀하게 여기지만 사람의 배설물은 부정한 것으로 생각해 집안에 화장실을 설치하기를 꺼리는 인도인들이 대다수라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인도를 여행하는 외국 관광객들은 길거리에서 노상방뇨를 하거나 큰일(?)을 보는 인도인들을 쉽게 목격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에 인도 정부에서도 화장실 문화를 바꾸기 위해 지난 5년간 약 1억 1,000만 개의 화장실을 6억 명 이상의 인도인에게 보급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화장실을 보급해도 노상방뇨 및 노상 배변을 하고 있는 인구는 약 44%에 달 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화장실이 설치되었지만 화장실을 이용하는 걸 꺼리는 인도인들의 특성과 화장실을 관리할 물 부족, 관리 부실 등으로 인해 제대로 운영되는 화장실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노상 배변 및 노상방뇨는 인도에서 각종 질병 창궐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배설물이 노상에서 방치되면서 각종 해충과 벌레들이 생기면서 음식물과 물을 오염시켜 2013년에만 비위생적인 화장실로 인해 1억 9900만 명에 설사 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인도를 방문한 한 외국인은 "인도를 걸을 때는 하늘이 아니라 땅을 보고 다녀야 한다. 어디서든 지뢰(?)를 밟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인도의 충격적인 화장실 문화를 공유해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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