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의 61%가 효자는 결혼 상대로 별로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한 여성의 결혼을 고민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지극한 효자라서 주변에서 결혼을 만류하고 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연자 A씨는 20대 후반으로 4년 정도 연애한 남자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슬슬 결혼할 나이가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결혼에 대한 조언을 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A씨의 남자친구는 외모를 비롯해 자신을 챙겨주는 마음씩까지도 모두 A씨의 이상형이었다고 합니다.

연애를 하는 4년 동안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을 정도로 남들이 볼 때에도 천생연분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변에서 결혼을 만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변에서 A씨의 결혼을 만류하는 이유는 남자친구가 어른들에게 예의가 바른 건 물론이고 효자라는 이유에서라는데요.

A씨가 남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폐지 줍는 어른들의 리어카를 밀어주는 걸 본 이후 였다고 합니다. 또 A씨의 부모님에게도 서슴없이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건 물론이고 A씨의 아버지와도 가끔 단 둘이 술을 마실 정도로 자신의 부모님에게 너무나도 잘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A씨의 부모님 역시 남자친구를 맘에 들어 해 사위 삼았으면 한다는 말을 A씨에게도 꾸준히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에게 남자친구가 지나치게 효자라고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은 연애를 할 때는 괜찮지만 결혼을 해서 같이 살게 되면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을 거라면서 예를 들어가며 효자의 안좋은 점을 이야기를 해줄때마다 A씨는 선 듯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결정하기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부모님과도 남자친구가 지나치게 효자라는 사실 때문에 고민이라고 상담을 한 적 이있다고 하는데요. A씨의 부모님은 어른들에게 잘하는 게 당연한 거라며 고민을 하는 A씨에게 주변 사람들의 안 좋은 이야기만 듣다 보니 그럴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한쪽 부모님만 아니라 양가 부모님에게 잘 하는 건 좋은 거 같은데요?' '지금은 결혼을 안 해서 남자친구 집에만 효자이겠지만 결혼을 하면 장인어른한테도 효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건 효자가 아니라 그냥 예의 바른 청년인 거 같은데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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