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한 가정의 자녀들이 결혼을 할 때 가끔 혼주석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들이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 사연자는 아버지와 재혼한지 1년 된 새어머니가 혼주석에 앉는 문제로 고민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걸까요?

사연자 A씨는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어머니는 20년 전 지병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1년 전 재혼을 하셔서 현재는 새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계신다고 합니다. A씨는 아버지가 재혼을 하실 때 해외 지사에 파견 근무 중 이었기 때문에 새어머니와 함께 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현재도 자취를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새어머니와는 사실 어색한 사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결혼을 준비하면서 혼주석때문에 새어머니와 더욱더 불편한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A씨는 지병으로 일찍 돌아가신 친어머니를 대신해 학창 시절 때부터 이모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자랐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일 때문에 출장을 가실 때에는 이모가 집에 와서 함께 잘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사실 A씨는 친가보다는 외가댁의 정을 더 많이 받고 자랐다고 합니다.

결혼할 예비신랑을 소개할 때도 외가댁에 방문해 인사를 시킬 정도 였다고 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결혼식에 A씨는 혼주석에 자신을 키워준 이모님을 앉히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A씨의 아버지는 그런 법도는 없다면서 엄연히 새엄마가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혼주석에 앉힐 수 있냐고 이야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자신을 친딸처럼 키운 이모님도 자신보다는 새어머니가 있으니 당연히 혼주석에 새어머니가 앉는 게 맞다고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A씨의 입장에서는 정이 없는 새어머니보다는 이모님을 혼주석에 앉히고 싶다고 하는데요. 새어머니를 부정하거나 싫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의 결혼식에는 이모님이 아니면 혼주석은 아버지 혼자 앉아 있게 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심정도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새어머니가 앉는 게 맞는 거 같아요' '마음은 아프지만 새어머니보다는 그건 아버지를 무시하는 행동이 될 수 있어요' '결혼식 올리고 이모님한테 좀 더 잘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결혼식에 새어머니보다는 자신을 키워준 이모님을 혼주석에 앉히고 싶다는 사연, 과연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