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30만 원 냈는데 10만 원 받았습니다. 제가 민감한 건가요?

축의금은 품앗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받은 만큼 주고 준만큼 받는다는 뜻이죠. 그런데 한 여성 사연자는 10년 전 축의금으로 30만 원을 냈지만 10만 원만 받았다는 사연을 공유하면서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성 사연자 A 씨는 30대 후반의 여성으로 친구들 중 가장 늦게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대학시절 전문대를 졸업한 A 씨에게는 당시 친하게 지내던 친구 7명 정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중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결혼한 친구에게 당시 친구들은 10만 원씩 축의금을 내기로 했고, 돈을 모아 냉장고를 해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 씨는 당시 처음 결혼했던 친구와 조금 더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축의금 10만 원과 냉장고 이외에 별도로 신혼여행 때 쓰라며 20만 원을 따로 또 챙겨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7명의 친구들은 결혼과 이사 등을 하면서 조금씩 연락이 멀어지게 되었고 A 씨 역시 당시 처음 결혼했던 친구와는 사이가 조금씩 멀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년 1년에 한 번 정도는 친구들의 결혼 등 각종 행사 등으로 인해 7명은 뭉쳤다고 합니다. 그렇게 차례차례 모두 결혼을 하면서 A 씨는 그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결혼을 했고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축의금 10만 원에 냉장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A 씨의 문제는 똑같이 받았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당시 분명 처음 결혼한 친구에게 따로 20만 원을 챙겨주었지만 처음 결혼한 친구는 축의금 10만 원과 냉장고를 살 때 돈을 보탠 거 이외에는 A 씨에게 별도로 축의금으로 20만 원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너무 오래돼서 기억을 못 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A 씨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속에 서운한 감정이 남았던 A 씨는 다른 친구에게 20만 원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당연히 그건 챙겨줘야 하는 거라며 본인이 직접 이야기를 하기 힘들면 자신이 대신 이야기를 해줄 테니 받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를 하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A 씨는 끝으로 10년도 더 된 상황에서 따로 챙겨준 20만 원을 과연 받아야 할지 다른 친구의 입으로 이야기를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라며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A 씨의 사연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결혼식 축의금은 낸 만큼 받는 게 맞습니다." "20만 원을 그냥 챙겨줬으니 그 친구도 축의금이라고 생각을 안 하는 거 같은데요." "친구에게 대신 말을 부탁하는 것보다는 본인이 직접 이야기를 꺼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이가 멀어졌다고 받은 것도 기억을 못 하는 건가?"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10년 전 별도로 챙겨준 축의금 20만 원을 자신의 결혼식에서 받지 못했다는 A 씨의 사연, 과연 여러분들이라면 20만 원을 이야기를 해서라도 받아야 할지 아니면 그냥 말아야 할지 어떻게 생각들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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