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지난해 3월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을 때 많은 직장인분들이 주식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주식을 안 하면 이제 바보 취급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죠. 최근 한 사연자 역시 주식 때문에 남편과 크게 싸웠다는 사연을 공유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연자 A씨는 40대 초반의 여성으로 남편과는 맞벌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편과 맞벌이를 통해 월 600만 원 정도의 월급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중학생인 아들과 초등학생인 딸의 교육자금과 집을 구입할 때 받은 대출금 및 생활비 등을 제외하고 한 달에 그래도 200만원 정도는 저축을 할 정도로 알뜰하게 살아왔다고 합니다.

평소 재테크에 관심은 있었지만 어떻게 하는지 몰랐던 A씨는 꾸준히 열심히 모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저축과 예금만으로 나름 목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결혼 후 15년 동안 그렇게 A씨는 꾸준히 모아 은행에 대출을 받긴 했지만 서울에 30평대 아파트는 물론이고 목돈으로 약 1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A씨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주식이라고 합니다. 사실 A씨는 주식과 관련된 안 좋은 기억이 있다고 합니다. 친정아버지가 주식을 하다 실패를 하면서 큰 빚을 지게 되면서 가족이 한동안 흩어져 살았던 기억이 있던 A씨에게 주식은 거들떠 보기도 싫었던 존재였다고 하는데요.

최근 그런 주식에 남편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주식을 안 하는 사람은 자신뿐이 없다며 남들은 어디 주식을 사서 얼마를 벌었다 누구는 또 어디를 사면 된다는 등 직원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할 때면 주식 관련 이야기만 하다 보니 주식을 하지 않는 남편은 회사 내에서 할 이야기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에 남편은 A씨에게 주식을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남편의 제안에 A씨는 친정아버지의 일이 떠올라 거절을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편의 계속되는 제안에 A씨도 결국은 100만원 정도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남편에게 100만원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 남편은 100만원으로 한 달 만에 50만원을 벌었다며 A씨에게 자랑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좀 더 많이 투자를 하면 더 많이 벌 수 있다면 A씨에게 1,000만 원만 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씨는 한 달 만에 100만원으로 50만원을 벌었다는 사실이 좋기도 했지만 더 큰돈을 투자하는 건 무리라는 생각에 남편에게 이제 그만 주식을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주식으로 사소하게 부부 싸움을 하게 된 남편은 결국 A씨에게 무식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남들은 주식으로 쉽게 돈을 버는데 언제까지 저축만 하고 있을 거냐며 그러다 대출받은 빚도 다 못 갚을 거라는 말과 함께 무식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사연을 통해 열심히 벌어서 저축을 통해 목돈도 만들고 집도 사면서 지금까지 부족함 없이 나름 잘 살았다고 자부했지만, 남편의 무식하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며 과연 남들 다하는 주식 안 하면 바보가 되는 세상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주식을 잘 하면 물론 저축을 하는 것보다는 돈을 더 잘 벌수 있지만 그것도 능력이죠" "저희도 주식 안 하지만 나름 부족함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무식하다는 건 정말 남편분이 잘못 이야기를 하신듯합니다." "저축만으로 서울에 집 사고 현금 1억 있으면 그게 더 고수인거 같은데요?" "지금이야 상황이 그래서 돈 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중에는 분명 우는 사람들 나올겁니다."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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