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누군가와 싸우고 나면 엄마한테 이른다는 말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한 사연자는 결혼 후 부부 싸움만 하면 남편이 친정으로 달려간다는 사연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사연자 A씨는 30대 중반의 여성으로 남편과는 거의 10년 정도 연애를 하고 작년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평소 넉살이 좋은 남편은 연애 시절 A씨의 부모님에게도 엄마,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살갑게 다가갔다고 하는데요. 그런 남편을 A씨의 부모님도 정말 친자식이라고 생각을 할 정도로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A씨는 남편과 결혼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당시 결혼을 준비하던 시기에 예상치 못하게 A씨의 친정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면서 결혼식을 미룰 수뿐이 없었다고 합니다. 딸만 있는 집안에 첫째딸 이었던 A씨를 위해서 당시 남편은 회사에 연차까지 쓰면서 장례식 내내 친정엄마를 챙기는건 물론이고 상주 노릇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정아버지를 보내드리고 1년 후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결혼을 할 때 에도 홀로 계신 장모님이 외로울 거라며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림에도 불구하고 A씨의 남편은 친정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빌라에 집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A씨는 남편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신혼 생활을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고마워도 부부 싸움은 있었다고 하는데요.

A씨의 남편은 부부 싸움을 할 때면 항상 친정으로 도망을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정 엄마에게 꼬치꼬치 A씨를 흉보면서 왜 부부 싸움을 하게 되었는지 일렀다고 합니다. 그럴 때면 A씨의 친정엄마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오히려 A씨를 혼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웃긴 건 그렇게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받으면 A씨는 화났던 마음이 자연스럽게 녹아내렸다고 합니다. A씨는 부부 싸움을 할 때마다 친정으로 도망가 친정엄마에게 꼬치 꼬치 이르는 남편이 황당스럽긴 하지만 홀로 계신 친정 엄마를 챙기러 가는 거라는 걸 알기에 남편에게 더 화를 낼 수 없다고 하는데요.

A씨의 남편은 퇴근을 할 때면 항상 친정에 들려 친정엄마와 한 시간 정도 말벗을 하고 집으로 온다고 합니다. 그럴 때면 A씨는 가끔 친정 엄마에게 남편을 빼앗겼다는 질투심도 생긴다고 하는데요. A씨는 끝으로 남편이 친정에 너무 잘하다 보니 A씨도 시댁에 잘 할 수뿐이 없게 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했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욕해줄려고 들어왔는데 결국은 자랑하신거네요' '행복한 결혼을 했습니다. 전 행복합니다. 이말이 하고 싶었던거죠?' '처음에는 남편분이 철닥서니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멋진 남자분입니다.' '사실 저렇게 하기가 쉬운건 아니죠 그런데 대단합니다'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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