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하는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한 여성사연자는 남자친구로부터 비싼 명품가방을 선물 받았다 오히려 사치녀 및 김치녀로 낙인이 찍혔다며 억울하다는 사연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연자 A씨는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7년 정도 연애한 남자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집안 사정으로 군대를 면제받은 남자친구는 대학교를 졸업 후 행정고시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번의 낙방 끝에 행정고시 응시 나이제한에 걸리는 마지막 시험에서 드디어 합격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오랜 시간 공부를 하던 남자친구를 위해 A씨 역시 함께 합격을 기원하며 뒷바라지를 했다고 합니다. 가정 형편이 좋지 못했던 남자친구를 위해 학원비와 인강비등을 뒷바라지한 건 물론이고 용돈까지 챙겨주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A씨를 보고 주변에서 그만 헤어지라는 이야기까지도 했다고 합니다.

A씨의 부모님 역시 행정고시에 매번 떨어지는 남자친구 뒷바라지를 하는 A씨를 보고 그만 포기하라며 A씨의 나이도 있으니 이제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라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런 이야기에도 A씨는 끝까지 남자친구를 응원했고 주말이면 남자친구가 있는 고시원 근처까지 찾아가 컵밥을 함께 먹으며 틈틈이 데이트를 하며 함께 버텼다고 합니다.

그렇게 7년간의 노력 끝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남자친구는 연수원 생활을 끝내고 사무관으로 근무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합격 후 처음으로 맞이한 A씨의 생일에 남자친구는 그동안 자신을 위해 희생한 A씨를 위해 1,000만원이 넘는 명품백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행정고시를 준비하던 남자친구 뒷바라지를 하면서 변변한 가방 하나 없던 A씨를 생각하면서 나름 큰맘 먹고 준비했다던 남자친구의 말에 A씨는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명품백을 선물 받고 난 뒤 A씨 주변에서는 A씨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 등골을 빼먹네라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대놓고 A씨에게 김치녀라는 소리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7년 동안 남자친구 뒷바라지를 할 때에는 헤어지라는 이야기를 했던 사람들에게 그런 소리를 듣게 된 A씨는 억울한 감정과 함께 자신의 주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7년 동안 그렇게 노력했으면 명품백 더 받아도 됩니다.' '명품백을 받던 뭘 받던 주변에서 무슨 상관이라고 XX지?' '절대 김치녀 아닙니다. 이건 당당히 받으셔도 됩니다.' '학원비에 인강비에 용돈까지 줬으면 명품백 하나가 뭐야 몇 개 가격은 더 나오겠네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공부한 남자친구를 위해 7년 동안 희생한 A씨, 과연 1,000만원이 넘는 명품백 하나 받았다고 김치녀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까요? 과연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들이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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