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적령기가 어느 정도 지나신 분들이라면 주변에서 "왜 결혼은 안 하냐?"라는 질문을 한 번쯤은 받아보셨을 겁니다. 특히 애인이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더 그런 질문들을 더 받게 되죠. 물론 비혼 주의자라면 이런 질문에 당당하게 나는 비혼 주의자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둘 중 한 명은 결혼을 하고 싶지만 다른 한 명은 비혼 주의자라면 어떨까요?

30대 후반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동갑의 남자 친구와 약 10년 정도 연애를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나 10년 동안 연애를 했던 A 씨는 남자 친구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남자 친구가 자신은 비혼 주의자라는 사실을 밝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과 성격도 잘 맞고 자상한 남자 친구의 성격에 비혼 주의자라는 생각도 언젠가는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연애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10년 동안 연애를 하면서 A씨는 주변에서 '남자 친구도 있는데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그때마다 A 씨는 '아직 결혼 생각은 없다.'라며 주변 지인들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10년 동안 A 씨는 남자 친구와 연애를 하면서 A 씨의 가족은 물론이고 남자 친구의 가족에게까지 모두 인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10년이 흘러도 A 씨의 남자 친구는 비혼 주의자라는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이죠.

 

이에 A씨는 심각하게 남자 친구와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비혼 주의자라는 사실을 알고 연애를 시작했지만 언젠가는 그 생각이 바뀔 거 같았다면서 남자 친구에게 절대로 결혼을 할 생각이 없는지를 물었다고 하는데요. A 씨의 남자 친구는 자신의 절대로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며 굳이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이렇게 연애만 해도 좋은데 경제적으로도 육아 등에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끝으로 A씨는 현재는 남자 친구와 일주일째 연락을 하고 있지 않는 상황으로 자신은 비혼 주의가 아니라며, 남자 친구와 결혼은 하고 싶지만 그게 안 되는 상황에서 헤어져야 하는 건 알겠지만 도저히 헤어질 수 없다며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못 헤어지면 어쩔 수 없이 비혼 주의가 되셔야죠" "정말 결혼하고 싶다면 독한 마음을 갖고 헤어지세요"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헤어지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남자 친구도 참 이기적이네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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