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및 영화들에서 이별 후 연인과 나누었던 선물 혹은 추억이 될만한 물건들을 버리거나 상대방에게 다시 돌려보내는 장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커플들이 이별 후 추억이 될만한 물건들을 정리하는 경우들이 많죠. 그렇다면 정말 옛 애인이 준 선물들을 정리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요?
이에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는 미혼남녀 총 402명(남 200명, 여 202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선물 정리'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미혼남녀들은 이별 후 옛 애인이 준 선물들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별 후에도 선물을 간직하는 비율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혼남녀 중 63.9%는 이별 후에도 받았던 선물을 '간직'한다고 답했습니다. 선물을 '버린다'는 의견은 22.6%에 불과했으며, 그 외로는 '돌려준다(8.0%)', '중고로 판다(3.2%)', '주변인들에게 나눠준다(2.2%)'는 의견이 뒤를 따랐는데요. 미혼남녀 5명 중 3명은 '전 애인이 준 선물을 이별 후에도 간직'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선물을 간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과연 헤어진 연인이 준 선물 등을 간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응답자 중 54.9%는 '물건일 뿐인데 굳이 정리할 필요 없다 생각했다'라는 의견이 과반수 이상이었습니다. 뒤를 이어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이 깃들어 있어서(18.3%)', '내가 잘 사용하고 있는 물건이라서(9.7%)', '버리기에는 비싼 물건이라서(8.9%)'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대로 선물을 간직하지 않고 버리는 이유는?
반대로 선물을 간직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응답자의 42.8%는 '다가올 새로운 사람을 위해서'를 첫 번째 이유로 뽑았습니다. 뒤를 이어 '전 연인을 빨리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서(29.7%)',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이라서(11.0%)'의 순으로 답했습니다. 성별로 나누어보면 남성들의 경우 '전 연인을 빨리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서(39.7%)' 였으며, 여성들의 경우 '다가올 새로운 사람을 위해서(52.8%)'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헤어진 후 정리하기 망설여지는 선물은?
조사 결과 남성들의 경우에는 '전자제품(29.5%)', '의류(17.5%)', '구두˙가방 등의 잡화(15.5%)'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들의 경우에는 '구두˙가방 등의 잡화(33.2%)', '내 모습이 담긴 사진(16.3%)', '의류(14.9%)'의 순으로 버리거나 정리하기 가장 망설여지는 물건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명품이니깐 안 버리는 거지" "헤어졌어도 비싼 건데 왜 버리지 아깝게.." "난 그냥 쓰고 있는데"등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고가의 선물 혹은 명품의 경우에는 굳이 버릴 필요가 없다는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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