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할 거면 결혼 안 하겠다는 예비신부, 어떻게 해야 하죠?

'취집'이란 신조어가 있습니다. '취업 대신 시집'이란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취집은 결혼 후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전업주부를 자처하는 여성들을 비꼬아 부르는 단어로, 맞벌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씁쓸함을 주는 단어죠.

그런데 최근 한 네티즌은 결혼 후 맞벌이를 할 거면 차라리 파혼을 하겠다는 예비신부로 인해 고민이라는 사연을 공유하면서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사연자 A 씨는 30대 초반의 남성으로 4년 정도 사내연애를 한 여자 친구와 내년 봄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A 씨는 자신의 입사 동기들 그리고 또래 친구들보다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어느 정도 안정된 연봉을 받고 있는 상황이죠.

 

4년 정도 사내 연애를 하면서 비록 다른 부서이기는 하지만 A 씨와 여자 친구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언제 결혼할 거냐는 이야기를 종종 물었다고 합니다. 이에 A 씨는 어느 정도 회사에서 안정도 되었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이 되었다는 판단에 여자 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게 되었고 상견례를 통해 내년 봄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예정이 되어 있다고 하죠. 그런데 상견례 이후 결혼식 날짜까지 잡은 상황에서 A 씨의 여자 친구는 결혼 후 자신은 퇴사를 하고 집안에서 살림만 하고 싶다는 생각을 비췄습니다.

이에 A 씨는 남들도 부러워하는 대기업을 다니고 있는 여자 친구의 커리어와 아무리 자신이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다고 해도 젊었을 때 맞벌이를 통해 조금 더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 여자 친구에게 출산 전까지만 맞벌이를 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 씨의 여자 친구는 오히려 결혼 후 자신은 집안에서 살림만 하는 게 지금까지의 꿈이었다며 굳이 맞벌이를 하면서 집안일까지 하고 싶지 않다며 맞벌이를 굳이해야 한다면 파혼을 하는 게 좋다는 말을 꺼냈다고 합니다.

 

A 씨는 여자 친구가 파혼이라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 무척 당황했다고 합니다. 이에 A 씨는 결혼 후 굳이 맞벌이를 안 해도 살만하기는 하지만 출산 전까지만 맞벌이를 하면서 조금 더 돈을 모아 경제적인 안정을 누리고 싶은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건지 아니면 여자 친구의 생각을 존중해 외벌이를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을 공유하였습니다. 참고로 A 씨는 여자 친구와는 파혼할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해당 사연을 듣고 "그럼 지금 바로 속도위반하면 되겠네요" "임신을 한 상황이면 이해가 되는데 굳이 지금?" "취집이 결국 소원이었다는 거네요"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셨다면 예비신부님과 한번 잘 이야기를 해보세요 최소한 임신 전까지만 맞벌이를 하는 거를요" "이건 이기적인 생각인 거 같은데 자신이 하고 싶은걸 다 하고 살 거면 그냥 혼자 살아야죠"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조언을 해주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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