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사회초년생이 '벤츠 C 클래스'를 사면 발생 되는 일(+카 푸어족)

주변을 둘러보면 과거와는 다르게 비교적 젊은 세대들에서 고가의 외제차를 모는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중형차보다 2~3배 이상 차값을 자랑하는 고가의 외제차를 모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과연 무슨 돈으로 고가의 차량을 모는지 궁금해지기도 하죠.

특히 힘겨운 취업 관문을 뚫고 취업을 한 사회초년생들의 경우 고가의 외제차를 몰 경우 부모님의 도움이 아닌 이상은 정말 불가능해 보이는데요. 학자금 대출 등 빚으로 사회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들에게 과연 고가의 외제차는 가능한 걸까요? 이에 20대 사회초년생이 고가의 차량으로 알려진 벤츠의 대표적인 모델 중 하나인 C 클래스를 구매하게 될 경우 발생되는 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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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들의 평균 연봉

 

2019년도 기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64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졸 초임 연봉은 평균 3,233만 원으로 집계가 되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평균 연봉을 살펴보면 대기업 3576만 원, 중견기업 3377만 원, 중소기업 2747만 원으로 월급으로 계산할 경우 매월 약 260만 원 정도의 월급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여기서 직장인들이라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4대 보험인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및 각종 세금을 제외하게 될 경우 실수령액은 200만 원대 초반으로 사회초년생들의 평균 월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회초년생들의 경우 부채 규모라고 할 수 있죠. 신한은행이 발표한 '2019 보통사람 금융 생활 보고서'에 의하면 입사 3년 이내인 20~30대 직장인 가운데 44%는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평균 부채 잔액은 3391만 원으로 1년 전보다 오히려 432만 원(15%)이 증가를 했죠. 중요한 사실은 이 부채에 대학 등록금 대출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으로 대학교를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의 경우 대부분 부채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벤츠 C 클래스를 사회초년생이 구매할 경우 현실 비용은?

 

그렇다면 부채를 떠안고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들이 만약 벤츠 C 클래스 차량을 할부로 구매하게 될 경우 현실적인 비용은 어떻게 될까요?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를 통해 '벤츠 C200 AMG Line A/T'을 기준으로 비용을 계산해보면 신차 기준 5,440만 원 차량 기본가에서 파이낸스 할인 480만 원을 제외하게 될 경우 나머지 비용을 36개월 할부로 '신한카드 마이카'로 진행하게 될 경우 월 납입금은 1,577,227원가량이죠. 여기에 초기 취득세/공채 3,872,980원가량은 별도로 듭니다.

만약 100% 할부가 아닌 약 20%가량의 선납금을 진행한다고 해도 매월 36개월 동안 약 70만 원 정도의 할부금이 발생되죠. 문제는 할부금 이외에도 별도의 보험료, 유류비, 자동차 세금 등을 더하면 부담되는 금액은 더 증가를 하게 됩니다. 이 모든 금액을 더할 경우 한 달 약 1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할부금 및 차량을 유지하는데 쓰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회초년생 평균 월급인 200만 원대 초반으로 보면 월급의 50%가량은 차와 관련된 지출이 발생될 수뿐이 없죠.

늘어나는 카푸어족과 사회초년생에게 현실적인 차량은?

 

심리전문가들은 20대 사회초년생들이 무리하게 고가의 외제차를 구매하는 이유에 대해 인정받지 못하는 현재 사회에서 소득에 어울리지 않는 지출을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무리한 행동으로 인해 중고차라도 사고 싶다는 생각에 중고차 업체가 연계하는 대출을 통해 높은 금리로 수천만 원하는 고가의 외제차를 구매한 사회초년생들 중에 카 푸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죠.

이에 자신의 연봉보다 높은 고가의 외제차를 구매할 경우 만약 퇴직을 하거나 사고가 나게 될 경우 할부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초년생들의 경우에는 차량 구입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에 실제로 사회초년생들의 경우에는 남들에게 보이기보다는 실속을 따져야 한다며 실수령액 기준 약 10~20% 정도에서 차량 할부금 및 유지등을 충족할 수 있는 차량을 선택하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