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투잡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최근 신한은행이 발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직장인 투잡족은 10.2%로 2018년 8.1%와 비교했을 때 1.3배가량 늘었다고 하죠. 경제 활동자 10명 중 1명은 투잡을 하고 있는 셈으로, 투잡을 하다가 오히려 본업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 진로를 변경한 사례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투잡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뀐 일자리 개념과 함께 임금보다 높은 부동산 가격을 그 원인으로 뽑고 있습니다. 투잡은 단연 직장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죠. 이름만 들어도 아는 연예인들조차도 본업과 함께 투잡을 하고 있는 사례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 직장인보다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연예인들의 경우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관심사와 취미가 투잡으로 이어진 경우들이 많다는 점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죠. 그렇다면 과연 이름만 들어도 아는 연예인들 중에서 이색 투잡을 하고 있는 연예인들은 누가 있을까요?


11년째 닭가슴살 판매하고 있는 허경환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투잡 주자로는 11년째 닭가슴살을 판매하고 있는 개그맨 허경환을 뽑을 수 있습니다. 다른 연예인들처럼 이름과 얼굴만 빌려주는 형식이 아닌 자신이 직접 지분의 50%를 소유할 정도로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는 허경환의 닭가슴살은 현재 방송 출연료보다 사업의 매출액이 더 높을 정도로 각종 쇼핑몰 등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죠. 이에 한 방송에 출연한 허경환은 직접 "매년 매출 규모가 올라 3년 전 매출액이 90억 원, 2년 전 매출액이 170억 원, 작년 매출액은 350억 원"이라며 "올해 1월 매출액이 작년 두 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라며 사업의 성공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허경환의 닭가슴살 사업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녔죠. 함께 동업하던 동업자가 20억 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했으며, 최근에는 상표권 분쟁에서 패하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시련에도 허경환은 꾸준히 닭가슴살 사업에 매진해 현재는 5년 연속 한국 소비자 만족지수 식품(닭가슴살) 부부문에서 1위(2017년~2021년)를 수상했으며,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 약 200여 종의 제품을 판매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명품을 좋아하던 청년이 만든 패션 브랜드 조세호

 

프로불참러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개그맨 조세호는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패션 브랜드 론칭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는 키 작은 남자들을 위해 '수선하지 않아도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었다며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 이유를 밝혔죠. 조세호는 그동안 멋진 옷들은 대부분 모델 분들의 몸에 맞춰 나와서인지, 근처 수선집에서 항상 수선을 했다며, 수선하지 않고도 멋지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평균 남성 키와 체형을 집중 분석해 처음으로 선보인 청바지는 론칭 후 주문이 폭주하며 5일 만에 완판 되었으며, 제품들의 후기도 긍정적이며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하는데요. 이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조세호는 과거 명품을 좋아하던 청년에서 이제는 자신의 옷을 직접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 CEO로 투잡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효리네 민박을 통해 대박난 이천희 가구 브랜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천희의 경우에는 취미로 시작한 일이 투잡이 된 케이스로 집에 있는 가구를 버리고 자신이 직접 가구를 만들다 재미를 느껴 친동생과 함께 가구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죠. 특히 '효리네 민박'을 통해 우연히 이천희가 만든 가구가 방송을 통해 나가면서 많은 화제를 얻게 되었고, 당시 실검에 오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죠. 여기에 캠핑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이천희의 가구는 식음료, 의료, 화장품 등 다양한 업계와의 콜라보를 통해 입소문이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천희는 미국 촬영 당시 노숙자가 사용하는 것을 보고 상품화한 '밀크박스'는 이천희 가구의 시작이자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죠. 여기에 캠핑용 의자와 식기 등 캠핑 용품은 물론, 캐리어 박스를 활용한 가정용 수납가구, 서핑보드 및 바이크 액세서리, 의류 및 가방, 장갑 등 패션 소품 등을 제작하면서 20% 이상의 성장세를 꾸준히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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