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20대의 경우는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사회초년생이거나 대학생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에 20대의 경우 경제적인 안정이 되지 않아 많은 재산을 모은다는 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사회초년생 혹은 20대들은 평균 어느 정도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을까요?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신한은행이 발간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의하면 20대의 평균 재산 수준이 1억 1,561만 원이라는 사실이죠. 이에 대다수의 20대들은 "너무한 거 아니냐" "제대로 조사한 게 맞냐?" "엉터리 조사 결과다"라며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수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기준으로 20대 평균 9,600만 원이란 수치가 나왔으며 무엇이 논란이 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보다 1,929만 원 늘어난 20대 평균 자산
신한은행이 발간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의하면 20대 평균 보유자산은 1억 1,561만 원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이 조사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1만 명을 대상으로 금융생활 빅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20대 미혼 1,248명을 가구 총소득기준 5구간으로 나눠 통계치를 반영한 데이터라고 할 수 있죠. 이 조사를 통해 20대들은 평균 한 달에 262만 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소득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건 보유 자산 평균이라고 할 수 있죠.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미혼의 평균 보유자산은 1억 1,561만 원으로 금융자산 2,709만 원, 부동산 7,313만 원, 기타 1,539만 원, 부채 잔액 907만 원으로 자산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2018년 발간한 보고서와 비교를 했을 때 당시 20대 평균 자산 9,632만 원에 비해 약 1,929만 원이 늘어난 금액이라고 할 수 있죠. 또 조사 결과 20대 미혼들은 소득 262만 원 중 소비에 120만 원, 저축에 103만 원, 부채 상황에 13만 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실과는 다른 20대 평균 자산 이유는?
20대 평균 자산이 현실과 다르게 1억 1,561만 원으로 집계된 이유는 전형적인 통계의 함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10명의 평균 자산이 1억이라고 해서 10명 모두가 1억 원을 갖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즉, 한 명이 9억 9천1백만 원을 갖고 있고 나머지가 1백만 원을 가지고 있다고 했을 때에도 10명의 평균 재산은 1억 원이라는 숫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어디까지나 현실 반영보다는 통계의 함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과연 왜 20대 평균 자산은 1억 원이 넘게 되었을까요? 이는 소수의 일부가 평균 재산을 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30세 이하 100억 원 이상 주식부자 상위 5위에도 명단을 올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 과장 서민정은 공개된 보유 주식만 2120억 원으로 2위인 NICE 홀딩스 회장 아들로 알려진 김원우(27)의 주식 평가액 2054억 원을 합쳐 4,0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처럼 소득의 양극화로 인해 20대 평균 자산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죠.
120만 원 소비 중 주거비에 32만 원 쓰는 20대
신한은행의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20대 평균 소득은 262만 원으로 이 중 생활비 및 소비에 120만 원, 저축에 103만 원, 부채 상환에 13만 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은 소비에 쓰고 있는 120만 원 금액 중 주거비에 쓰는 비용만 무려 32만 원이라는 점이죠. 이는 소비액 중 주거비에 가장 많은 비용을 쓰고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죠.
사회초년생인 20대의 경우 학자금 대출로 인해 빚을 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제대로 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평균값은 오히려 소득의 양극화가 심한 경우에는 좀 더 비판적인 시각으로 평균값을 바라보며 그 대안으로 평균값보다는 중앙값을 통해 20대들의 현실을 반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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