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위해 남자분들이라면 한 번쯤 결혼 승낙을 받으러 가보신 기억들이 있을 겁니다. 한 사연자는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밤에 술 먹고 찾아온 남자친구 때문에 화는 났지만 안쓰러웠다는 사연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이 이 커플에게는 있었던 걸까요?
사연자 A씨는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남자친구와는 나이차가 많은 커플이라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불혹을 넘긴 나이로 작년에 상견례를 끝내고 올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로 인해 결혼식을 취소한 상태로 다시 날을 잡으려고 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현재 결혼 후 함께 살려고 마련해 둔 신혼집에서는 남자친구 혼자서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A씨의 부모님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기 전까지는 절대로 같이 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다시 결혼식 날짜를 잡고 결혼식을 올린 뒤 함께 살라고 A씨에게 이야기를 한 상태라고 합니다. A씨의 남자친구도 부모님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그 뒤 A씨 부모님이 지나치게 관섭을 하면서부터 였다고 합니다. 저녁 8시만 되면 A씨의 부모님은 항상 전화를 해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고 하는데요. 결혼도 안한 여자가 설마 남자 집에 같이 있는 건 아닌지 항상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고 합니다.
이어 혹시라도 미리 마련해둔 신혼집에 같이 있다고 하면 A씨의 부모님은 불같이 화를 내며 빨리 집으로 들어오라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는데요. 사실 A씨의 부모님은 결혼을 반대했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의 나이가 많다는 점과 나이에 비해 변변한 직장이 없다는 이유로 A씨의 부모님은 반대를 했지만 A씨가 부모님을 설득해 상견례에 이어 결혼식 날짜까지 잡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의 그날도 A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미리 마련해둔 신혼집에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8시가 넘었을 때쯤 A씨의 부모님께 전화가 와 빨리 집에 들어오라고 화를 내셨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어쩔 수 없이 집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 A씨의 남자친구는 잔뜩 술에 취해 집으로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술에 취한 A씨의 남자친구는 혼인신고만이라도 일단 하고 내년에 결혼식을 올리더라도 먼저 살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A씨 부모님께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에 A씨의 부모님은 절대로 그럴 수 없다며 오히려 화를 내셨다고 하는데요. A씨는 끝으로 술에 취해 집까지 찾아온 남자친구 때문에 화가 나기는 했지만 오히려 안쓰러웠다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부모님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하는지 알 수 없어 고민이라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혹시 그렇게 질질 끌면 누구 하나 포기할 거라고 부모님이 생각하고 계시는 거 아니세요?' '부모님은 아마도 결혼시킬 생각이 없으신 거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술 취해서 집까지 찾아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때문인데 어떻게 하겠어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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