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당사자만의 만남이 아닌 가족과 가족 간의 만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혹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들이 있죠. 최근 한 남성은 아내와 현관 비밀번호 관련으로 다툼을 했다는 사연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사연자 A씨는 30대 초반의 남성으로 결혼 후 2살 된 딸을 키우고 있는 남편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를 하고 있는 A씨는 최근 장모님이 살고 계신 동네로 발령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아이도 봐달라고 할 겸 맞벌이를 하고 있는 아내를 위해 장모님이 살고 계신 아파트에 마침 좋은 전세가 나와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A씨는 처음 몇 달은 장모님 근처로 이사를 한 뒤 좋았다고 합니다. 출근을 할 때면 장모님이 집으로 찾아와 아이를 직접 데리고 가시고 퇴근 때 장모님댁에 들려 아이만 데려오면 되었기 때문에 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장모님의 행동으로 인해 슬슬 불편해졌다고 하는데요.

A씨의 장모님은 주말에도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연락도 없이 방문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편하게 옷을 입고 있는 것조차 슬슬 불편해졌다고 합니다. 또 어느 날은 장모님이 모두가 출근한 사이 연락도 없이 집에 방문해 빨래와 청소 등도하셨다고 하는데요. 맞벌이를 하는 딸이 힘들까 봐 하신 행동에 A씨는 오히려 육아를 봐주고 계시는 장모님께 아내는 안 드려도 된다고 했지만 한 달 50만 원 정도의 용돈을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시골에 살고 계신 A씨의 어머니에게 점심 시간에 갑자기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일이 있어 근처에 왔다가 손녀가 생각나 옷 좀 샀다며 집에 두고 갈 테니 집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어머니에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드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퇴근을 하는 A씨에게 아내가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왜 자신과 상의도 없이 시어머니에게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줬냐며 A씨에게 짜증을 냈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황당할 수뿐이 없었다고 합니다. 장모님은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도 되고 왜 시댁은 안되냐며 A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의 아내는 장모님은 아이를 봐주고 또 집이 가까워 무슨 일이 생기면 빨리 대처할 수 있게 알려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A씨는 끝으로 시어머니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준게 정말 이렇게 싸움을 벌일 정도로 큰일인지 몰랐다며 과연 다른 집들은 비밀 번호를 어떻게 공유 하는지 너무나도 궁금하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장모님은 아이를 봐주니 되고 시댁은 아무것도 안 하니 안된다는 논리네요' '그냥 웃다가 갑니다 아내분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네요' '멀리서 일 있다 온 김에 손녀 옷 좀 사서 두고 간게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 '당장 비밀번호 바꾸고 장모님도 알려주지 마세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장모님에게는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게 당연하고 시댁은 안된다고 하는 A씨의 사연, 과연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들이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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