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가 연인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펀드는 올 들어서만 20% 넘게 상승을 했죠. 여기에 중소형주 위주 하노이 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이 기간 50% 이상 폭등을 해 유례없는 활황에 거래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까지도 발생되었습니다.

이에 한때는 중국 펀드에 이어 '반 토막 펀드' '쪽박 펀드'의 대명사였던 베트남 펀드가 '제3의 전성기'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이렇다 보니 전체 국내외 펀드 중 수익률 1위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수익률 상위 10개 중 베트남 펀드가 5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베트남 펀드의 수익률이 급 반전하면서 '지금 들어가도 될까?'라고 고민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죠. 이에 전문가들은 과연 어떤 대답들을 하고 있을까요?


베트남 펀드 수익률이 급등한 이유는 VN 지수 영향

 

지난 28일 기준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22개 펀드의 연초 수익률은 31%에 달했습니다. 이는 북미 14.5%, 유럽 12.5%, 인도 24.9%, 러시아 20.5% 보다 높은 수익률로 전체 국가별 펀드 중 1위의 수익률이죠. 이 기간 전체 펀드 수익률 상위 10개를 살펴봐도 10개 중 5개가 베트남 펀드가 포함될 정도로 베트남 펀드는 2006년~2007년 1차, 2017년~2018년 2차에 이어 지금이 제 세 번째 전성기를 맞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베트남 펀드 성적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베트남 주가지수가 급등한 덕분이라며, 베트남 주가지수는 2018년 4월 1200선 돌파 이후, 코로나의 영향으로 659선까지 추락했지만 지난 29일에는 1410.04 포인트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런 베트남 펀드의 주가 상승은 올해 들어 28.5%나 오른 것으로 같은 기간 국내 코스피 14.4%, 미국 나스닥 12.5%보다 높은 상승률이죠.

VN지수 1500 돌파 가능성은?

 

베트남 주가가 이토록 빠르게 오른 이유로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개인 투자자 급증, 수출기업 실적 개선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처럼 베트남에서도 개인 투자자 등이 주식에 몰리면서 베트남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죠. 실제로 베트남 증시의 개인 투자자 비중은 통상 거래대금 기준 60~70%였지만, 올해만 80%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이에 베트남 주가의 최대 관심사는 VN 지수 1500까지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1500까지 오를 경우 베트남 주가 상승으로 인해 베트남 펀드 역시 사상 최고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일부 전문가들은 베트남 역시 국내처럼 동학 개미 운동으로 빠르게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에는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이 되는 상황에서 VN 지수 1500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렇다면 지금 들어가도 될까?

 

최근 베트남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베트남 펀드 수익률 역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죠. 올 들어 베트남 펀드에서 4180억 원의 환매가 이뤄졌습니다.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금 들어가도 될까?' 여부죠. 2019년 4.25%였던 베트남 기준금리가 2.5%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베트남은 유례없는 저금리로 시중 유동성 자금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증시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흥국은 베트남의 특성상 변동성이 큰 리스크가 있으며, 베트남 증시가 빠르게 급등했다는 점에서 거품의 영향도 있기 때문에 신규 투자는 신중하게 관망을 해야 한다고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1차 산업 중심인 베트남 기업들이 최근 2·3차 산업으로 구조를 전환하고 있어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측면으로 볼 때는 그동안 지수가 급등세를 보인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조언들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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