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파트 베란다는 건축법상으로는 베란다가 아닌 발코니로 적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런 아파트 발코니는 2006년 이전까지만 해도 확장을 통해 생활 공간을 넓히는 행위가 불법이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 1월 1일부터 발코니를 확장하는 것이 합법화되면서, 아파트 발코니의 구조를 변경해 거실이나 침실 등 생활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들이 급증하기 시작했죠.

그렇다 보니 현재는 아파트를 분양하거나 인테리어 할 때 기본적인 선택 사항으로 발코니 확장이 들어갈 만큼 일반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파트 발코니를 확장하는 것보다는 확장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죠. 그렇다면 과연 아파트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는 게 좋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어떤 이유로 확장을 반대하고 있는 걸까요?


곰팡이 및 결로현상이 발생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아파트 발코니를 확장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상습적인 곰팡이 및 결로현상으로 발생되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발코니의 경우에는 외부와의 온도 차이를 1차적으로 막아주는 역할을 통해 거실 혹은 침실과 외부의 온도 변화를 보호한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비확장 상태인 아파트의 발코니를 확장시킬 경우 외벽 단열시공이 조금이라도 잘못될 경우 온도차가 발생돼 습기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결로 및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냉, 난방비가 높아진다.

기본적으로 아파트 발코니를 확장하면서 난방을 위한 별도의 시공을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에 과거보다는 확실히 난방의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를 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단열공사를 잘하지 않게 될 경우 겨울에는 실내로 찬바람과 냉기가 그대로 들어와 집이 추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여름에는 햇볕이 그대로 노출이 되어 실내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죠. 이에 아파트 발코니의 완충 역할이 사라져 낸·낭방비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환기의 어려움이 발생한다.

 

비가 오는 날 아파트 발코니 확장을 하게 될 경우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파트 발코니가 있을 경우 발코니가 1차적으로 집안으로 들어오는 빗물 등을 막아주기 때문에 환기의 불편이 없지만, 발코니 확장을 하게 될 경우 바로 확장된 부분으로 빗물이 들어와 환기의 어려움을 겪게 되죠. 특히 이러한 불편은 여름철 집중 호우 기간에는 더 큰 불편함을 주고 있습니다.

안정상의 문제도 있습니다.

 

아파트 발코니의 용도는 적재 공간 확보와 함께 화재 및 비상 상황 시의 탈출을 위한 공간 확보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에 과거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에는 옆 세대로 이어지는 발코니를 통해 탈출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된 경우도 있었죠. 하지만 이러한 완충 역할을 하는 발코니를 확장하게 될 경우에는 화재 및 기타 위급한 상황에서 대피할 장소를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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