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성지라고?' 중국에서 1,400년된 은행나무 장관에 SNS 화제

가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바로 '은행나무'입니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은행나무는 여름에는 초록빛으로 물들다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게 특징이죠. 물론 은행나무 열매에 특유한 악취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최근 SNS에서는 중국에 있는 은행나무 한 그루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은행나무이길래 화제가 되고 있는 걸까요?

매년 10월 말이면 수만 명의 중국 사람들이 중국 산시성 중남산 아래에 위치한 구관음 불교사원으로 모여든다고 합니다. 이 절에는 1,400년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다고 하는데요. 매년 가을이 되면 이 은행나무가 금색 카펫으로 변해 비가 내리는듯한 모습을 연출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행 나무로 불리며 관광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곳이 그렇게 중국 내에서도 은행나무 명소로 유명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중국 전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방문한 관람객 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말 부터 12월 초까지 20일 동안 약 6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관음사의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이 기간동안 많은 방문자가 몰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관음사 관계자는 하루에 약 3,000명의 방문자만 수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입장을 위해서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렵게 예약에 성공을 했다고 해도 은행나무를 한번 보기 위해서는 최소한 3~4시간 이상은 줄을 서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관음사 측에서는 오전 8시부터 ~ 오후 5시까지 입장을 제한하는 대신 1일 방문자수를 2배 정도 늘린 최대 7,000명 가량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제한을 늘렸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은행나무 명소들에 해마다 가을이면 많은 인원들이 몰리듯 이곳 역시 중국 내에서도 은행나무 성지로 떠오르며 해마다 많은 방문객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비록 코로나19로 가볼 수는 없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만약 중국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내년 가을에 한번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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