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코로나 19로 인해 그동안 무사증으로 입국 가능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폐지했습니다. 이에 실제로 제주도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지난 2월 기준 100명도 안 되는 상황이었죠. 이런 상황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 연구원은 코로나 19 이후 중국인 관공객들의 소비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중국인 754명을 대상으로 여행 형태, 선호 목적지, 선호 이유, 제주 방문 계획, 체류기간, 방문 시기 등 27개 항목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국인들이 제주도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자연환경'을 꼽았으며, 무려 89.2%의 중국인들이 코로나 이후 제주도 방문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체류 기간은 2박 3일로 비교적 짧은 여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조사에 응답한 중국인들의 제주도의 매력에 대해서 '자연환경(38.7%)', '트레킹 코스(21%)', '즐길거리(12.5%)'의 순으로 응답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가 발표된 후 네티즌들 및 제주도를 방문한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중국 관광객들이 없어지면서 제주도 여행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단골 관광지였던 성산일출봉의 경우 내국인 관광객들만 모여든 상황에서 한 여행객은 "수년 전 제주에 여행을 왔을 때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뤄 떠밀리다시피 구경했다."면서 "지금은 일출봉과 바다 등 호젓한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여행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제주관광공사가 실시한 2020 가을 시즌(9월~11월) 제주 여행 설문조사를 보면 제주 여행 방문 전 예상 만족도 사전조사에서 37.1%였던 만족도가 여행 이후 57%로 20%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 여행의 질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관광객이 적어 충분하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어서(55.5%)', '관광객이 적어 이동 편의성이 증가해서(47.3%)', '유명 관광지·맛집에서의 기다림이 적어서(45.3%)'등의 순으로 관광객 감소가 오히려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죠.

실제로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감소를 하면서 밤마다 중국인 관광객들과 전쟁을 벌이던 제주시 연동의 경우 범죄가 줄어들었죠.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던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중국인끼리 또는 내국인과의 다툼이나 무단횡단, 길거리 흡연 등 무질서한 중국인 관광객 관련 각종 신고나 출동이 줄어들었다."며 경찰 관계자는 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 역시 제주도를 방문한 후 "오히려 중국 관광객들 없어서 조용해서 좋았다.", "코로나가 끝나도 제주도는 무사증을 부활하지 말아라", "중국인들 보다 차라리 일본 관광객을 모셔라", "중국 관광객 다시 오면 그때는 제주도 안 간다."등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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