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라는 이유로 왕복 출퇴근 4시간 거리 계속 다녀야 할까요?

수도권 직장인 평균 출퇴근 시간이 1시간 34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출퇴근 시간이 왕복으로 4시간이 소요된다면 어떨까요? 한 직장인은 최근 회사가 이전을 하면서 왕복 출퇴근 시간이 4시간이 소요가 되었다며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계속 직장을 다녀야 할지 고민이라고 합니다.

사연자 A씨는 30대 중반의 직장인으로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고 있는 아내와 딸 2명을 키우는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근 A씨는 안산에 위치한 회사가 서울로 이전을 하면서 출퇴근 시간이 왕복 4시간으로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회사가 서울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을때 A씨는 회사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사까지도 처음에는 고려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고 있는 아내가 이사를 할 경우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30분 거리에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가 멀어져 아내의 출퇴근 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이라 A씨가 희생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서울로 첫 출근을 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출퇴근 시간이 길어져 처음 계산했던 3시간 보다 무려 1시간이 더 늘어난 4시간 정도가 걸렸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자차를 이용해 출퇴근을 했던 A씨도 출근 시간에 쪽잠이라도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A씨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서울까지 가는 시간 동안은 나름 차 안에서 쪽잠이라도 잘 수 있어 괜찮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몇 달을 출근하고 나니 A씨는 주말만 기다리게 되었고, 주말에는 집에서 잠만 잤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외출을 원하는 아이들과 아내때문에 잦은 다툼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아무리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이라고는 하지만 서울로 4시간이나 출퇴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사를 가려고 해도 아내의 직장과 서울의 집값 때문에 이사도 힘든 상황에서 자신이 체력적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는데요. 또한 저녁 늦게 퇴근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주말마저 제대로 놀아주지 못해 아이들에게도 미안하다고 합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내분하고 상의를 하셔서 서울은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으로 이사 가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대한민국의 아버지라는 이름이 정말 존경스럽네요' '자신이 피곤한 상황에서도 아이들과 제대로 놀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니' '저 같으면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그렇게는 못 버틸 거 같아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떠세요? 만약 출퇴근 시간이 왕복으로 4시간이 걸린다면 과연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들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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