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뒤풀이를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여성은 뒤풀이를 챙겨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편 친구들에게 남편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사연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연자 A씨는 올해 4월에 결혼한 여성이라고 합니다. 당시 코로나로 인해 스몰 웨딩을 올릴 수뿐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가족들과 지인 몇 명만이 참석한 결혼식에서 당시 남편 친구들 중에서 가장 친한 친구 10명과 A씨의 친구 10명만이 참석을 했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하게 축소한 결혼식이기 때문에 사실 축의금 때문에 결혼식전부터 A씨 부부는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A씨 남편의 친구들은 10명이 한 사람씩 50만씩 걷어 500만 원이라는 큰돈을 축의금으로 냈었다고 합니다.
이에 코로나로 인해 제대로 된 식사 대접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A씨의 남편은 참석한 친구들이 고맙다며 자신의 친구들과 A씨의 친구들에게 각각 100만 원씩 뒤풀이 비용으로 주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씨는 당연히 축하할 자리에 참석한 것이며, 나중에 친구들 결혼식 때 받은 만큼 돌려 주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며 거절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바쁘게 폐백과 비용 등을 계산하고 나니 시간이 한참 지났다고 합니다. 그렇게 정리를 하고 있을때 남편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남편 친구들은 예식장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으니, 결혼식 정리가 다 끝났으면 얼굴 좀 비취고 가라는 연락이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A씨는 너무 피곤해 가지 말자고 했다고 합니다. 이에 A씨의 남편은 얼굴만 비추고 가자며 고기집앞에 차를 세웠다고 하는데요. 함께 들어가자는 남편의 제안을 거절한 A씨는 피곤하니 그냥 차에 있겠다며 돈 낼 생각하지 말라며 남편이 갖고 있던 지갑을 뺏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결혼식이 있고 몇 달 뒤 남편은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와서는 A씨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었다고 하소연을 했다고 합니다. A씨의 남편을 제외한 별도의 단톡방을 친구들이 만든건 물론이고 A씨의 연락을 의도적으로 피한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A씨 남편에게 친구들은 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며 최소한 지킬건 지키고 살자라고 이야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자신의 친구들과 똑같이 대한 것뿐인데 남편이 그런 대우를 받는 게 억울하다며 과연 이게 누구 잘못인지 궁금하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래서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건가 봐요' '저 같아도 당연히 친구들 사이에서 그다지 안 좋을 거 같은데요' '1인당 50만원씩 축의금을 냈는데 밥 한 끼 계산하는게 그렇게 어려워요?' '앞으로 남편 참 행복하게 잘 살겠네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결혼식에 참석한 친구들 그리고 거금의 축의금을 낸 친구들에게 뒤풀이를 안 챙겼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남편, 과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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