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닙니다. 세계 모든 나라에서는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할 정도로 일회용 쓰레기는 물론이고 생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양을 줄이기 위해 각종 노력 및 정책들을 펼치고 있죠. 그런데 일본으로 유학 간 한국인들의 경우 처음 일본에서 쓰레기를 버릴 때는 한국과는 너무 다른 시스템으로 인해 크게 놀란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인뿐만 아니라 일본에 처음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경우 일본의 쓰레기 배출 기준에 처음에는 당황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일본은 편의점과 학교 등 일부 건물을 제외하고는 번화한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찾기 매우 힘듭니다. 일본의 대다수 국민들은 밖에서 생활하다 나온 쓰레기들을 집으로 가져와 분리배출 기준에 맞게 버리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쓰레기통을 본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또 법적으로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릴 경우 최대 5년형 혹은 벌금으로 1,000만 엔(약 1억 원)을 부과합니다.

#일본의 쓰레기 분리 수거

 

일본에서 생수병 하나를 버리기 위해서는 뚜껑을 먼저 분리한 후 병에 남아 있는 겉포장 지를 떼어내고, 병을 깨끗이 씻어 납작하게 밟아 버린 후 배출을 해야 합니다. 이후 분리수거를 할 때에도 생수병 하나에 뚜껑, 포장지, 플라스틱 병 세 부분으로 나뉘어 세 개의 각각 다른 분리수거통에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쓰레기의 종류도 가연성, 불가연성, 플라스틱류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대형 쓰레기 등 쓰레기를 배출하는 분류 역시 세밀하게 나눠져 있다고 합니다.

#이사를 갈 경우 가장 먼저 할 일은 해당 지역의 쓰레기 배출 기준

일본인이든 일본에서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이든 이사를 하게 될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지역의 쓰레기 분리 방식과 방법 등을 먼저 확인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시즈오카현 나가이즈미쵸의 경우에는 쓰레기를 분류하는 기준으로 일단 크게 5개로 분류를 하고 또 세밀하게 총 12개로 분류를 해 버려야 합니다. 이외에 TV, 냉장고등 가전제품에는 수천 엔의 별도의 쓰레기 배출 비용이 필요해 처음 일본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생소한 쓰레기 분리법으로 인해 난처한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유치원 때부터 단계적으로 쓰레기 분리수거를 배우는 일본

 

일본은 유치원 시절부터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분리수거를 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하도록 제도적으로 마련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단체로 급식을 먹게 될 경우 급식으로 지급된 우유팩을 버릴 경우 개인이 직접 우유팩을 깨끗이 씻어 버리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때도 흐르는 물에 우유팩을 씻을 경우 물을 낭비하게 되므로 한통의 물로 여럿이 씻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처럼 일본은 교육과정에 쓰레기 배출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부터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쓰레기 분리수거와 관련되어 70년대부터 법적으로 세분화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쓰레기봉투에 모든 쓰레기를 버리거나 분류 수거 단계가 일본보다 적은 한국인들 및 외국인들은 낯선 일본의 쓰레기 배출 문화에 적응을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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