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으로 변기 닦아 논란된 중국 호텔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

여행객들이 호텔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청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호텔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의 믿음을 배신하는 사건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얼마전 중국에서는 손님이 사용하던 수건으로 변기를 닦는 건 물론이고 화장실 변기를 청소한 솔로 식기를 세척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에 최근 중국 당국에서는 이러한 비위생적인 청소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스마트 칩'을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중국 언론에 의하면 항저우시 샤청구 현지 보건당국은 호텔 청소 도구 및 침대 프레임 등에 '스마트 칩'을 삽입해 청소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 칩이 삽입된 청소 용품을 지정된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사용하게 될 경우 경고음이 울리는 건 물론이고 걸레 등에 부착된 스마트 칩이 직원의 팔찌와 스마트폰 등에 연결되어 제대로 청소가 이뤄지고 있지 않을 경우 호텔 관계자는 물론이고 당국에까지 보고가 되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호텔 객실을 청소하는 직원이 침대시트와 이불 커버 등 교체 작업 및 청소를 완료했을 경우에는 모든 청소가 끝날 때마다 별도로 '스마트칩'을 스캔해 청소 완료 사실을 보고 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에 호텔 객실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은 객실 내 설치된 QR코드 등을 통해 침구류의 교체 여부는 물론이고 침구류가 언제 교체가 되었는지 시간 및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최근 중국 호텔등의 비위생적인 청소 현황이 알려지면서 대안으로 마련된 방안으로 2021년 1월부터 일부 호텔을 통해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모든 투숙객들이 편안하게 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라는 게 관련자들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스마트 칩이 장착되어 있어도 결국 청소를 하는 객실 청소 직원들의 마인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똑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될 수 있다며 시스템적인 도입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의 마인드 개선 및 청소에 대한 교육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14개 호텔에서 시범 운영중인 해당 청소 관련 시스템이 과연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인 상황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칩이 청소 이외에 다른 것들을 감시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될 경우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텅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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