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게 되면 서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익명을 요구하는 한 사연자는 결혼 전 시댁에서 재산을 포기하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30대 초반의 여성 사연자 A씨는 7년 전 대학교 캠퍼스 커플로 만나 연애를 하던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A씨는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먼저 혼인신고를 하기로 남자친구 및 양가 가족들과 합의를 보았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 혼인신고를 하러 가기 전 예비 시댁에 인사를 드리러 갔다가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바로 결혼 전 시댁 재산 및 결혼 전 남편의 재산에 대한 포기 각서를 써달라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예비 시어머니는 각서를 써달라면서 현재 시댁의 재산 내역과 남편의 재산 내역을 보여주며, 결혼 후 부부가 함께 생활을 하면서 늘어난 재산에 대해서만 인정을 하고, 결혼 전에 재산에 대해서는 이혼이나 문제가 생길 시 포기를 하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해달라고 하셨다는데요.

A씨의 시댁은 건물 임대업을 하시는 시아버지로 인해 어느 정도 남들 부럽지 않게 재산이 있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와 반대로 A씨는 공무원 생활을 하시는 평범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중산층이라고 합니다. 오랜 연애를 하면서 예비 시부모님과는 정말 가족처럼 지내면서 존경을 했던 분들이라 예비 시어머니의 재산포기각서 제안이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예비신랑에게는 무슨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도 아니고 굳이 그런 각서까지 쓰면서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예비 시댁에서 자신을 돈 보고 결혼하는 여자로 생각하는 거 같아서 은근히 자존심이 상하면서 자신이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합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이혼 안 하고 평생 행복하게 살면 문제가 될 일이 아니라며, 시댁 부모님과 결혼 전 자신의 재산에 대해서만 포기하는 각서인데 도무지 A씨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결혼 전 재산에 대해서 쓰는 건데 이걸 왜 싫다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 겠네요' '정말 재산 노리고 결혼하는 게 아니라면 못 쓸 이유가 없을 건데?' '제가 볼 때는 시댁에서 님을 시험하는 건 아닐까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결혼 전 시댁과 결혼 전에 모은 남편 재산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각서를 쓰라는 예비 시댁, 과연 여러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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