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에도 절대로 돈거래는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부탁을 하면 거절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죠. 최근 한 여성 사연자는 시댁 식구들이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라는 사연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사연자 A씨는 40대 초반의 여성으로 맞벌이를 하고 있는 여성이라고 합니다. 경단녀가 싫어 악착같이 육아와 일을 했던 A씨는 경력과 능력을 인정받아 회사에서 승진을 했고 약 6천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A씨의 남편은 공무원으로 정년은 보장이 되지만 4,0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A씨는 남편보다 연봉이 많기는 했지만 그래도 안정적으로 정년까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과 꾸준히 성과급과 더불어 복지혜택등을 받고 있는 남편의 연봉에는 불만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남편의 시댁이었다고 합니다.

A씨 시댁은 작은 식당은 운영하셨다고 합니다. 시부모님과 남편의 남동생이 함께 운영하던 작은 식당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처음에는 은행에서 나름 대출을 받아 어떻게든 버텼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더 안 좋아지면서 결국 A씨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이 된 A씨였기는 했지만 내년 입주할 아파트 입주금을 제외하면 사실 여웃돈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시부모님이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때 상황을 설명하며 거절을 했었다고 합니다. A씨의 시부모님도 다행히 이해를 하셨다고 하는데요.

A씨의 남편 역시 시댁에 돈을 빌려주지 못하는 상황에 서운해하기는 했지만 나름 이해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 전 A씨는 퇴근한 남편의 옷을 정리하면서 양복 안쪽 주머니에서 마이너스 통장 개설 관련 서류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서류에 관해 물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발뺌을 하다 계속되는 A씨에 추궁에 결국 시댁에 남편 명의로 1,000만원 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주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A씨는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 시댁에 자신 몰래 돈을 빌려준 남편의 행동에 너무나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합니다.

A씨는 끝으로 자신도 모르게 시댁에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준 남편의 행동이 너무 괘씸해 잠을 이룰 수 없다며, 시댁과 남편 모두 싫어진다는 사연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안된다고 이해한 상황에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주면 아내분만 우스워 지는거죠' '있는 돈에서 빌려주는건 이해를 하는데 마이너스 통장까지 해줘야 했을까요?' '아무리 장사가 안돼서 어려운건 알겠는데 그걸 받은 시댁도 웃기네요' '반대로 이야기해서 만약 친정엄마가 빌려달라도 거절했을까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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