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달리기를 하듯 사람들이 SNS를 통해 하나의 주제를 공유하면서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걸 '챌린지'라고 합니다. 챌린지는 어떻게 보면 새로운 SNS 문화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최근 마닐라의 관광명소가 네티즌들의 조롱거리가 되면서 새로운 챌린지 문화로 거듭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는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양오염과 더불어 쓰레기들로 해안가는 몸살을 앓기 시작했고 더더욱 해변이 있긴 하지만 모래로 이뤄진 백사장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필리핀 정부에서는 '마닐라 베이 해안 생태계 재건'이라는 명목으로 인공적으로 백사장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사업에 환경단체들은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필리핀 정부는 새로운 관광 산업 육성이라는 명목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드디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백사장을 대중에게 공개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개된 직후 많은 네티즌들은 마닐라 베이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분통을 터트렸다고 합니다. 필리핀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만명이 넘는 상황으로 세계에서 23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였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마닐라 베이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무너졌고 심지어 일부 사람들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이에 네티즌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마닐라 베이를 보기 위해 몰린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당시 방문한 군중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자신의 사진을 합성하는 '마닐라 베이 챌린지'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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