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뭐지?'가을에만 볼 수 있다는 일본 JR 역의 이상한 특산품

가을은 모든 곡식과 과일이 익어가는 풍요의 계절입니다. 그만큼 각 지방에서는 지방의 특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독특한 홍보들을 하고 있죠. 일본의 한 지방도 특산품을 홍보하기 위해 나름 독특한 아이디어로 수년간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본 군마현 미도리시에 있는 나카노역은 매년 가을만 되면 특이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시골의 작은 역인 나카노역이 많은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가을만 되면 역 플랫폼 천장에 메달려 있는 특이한 특산품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보이는 역 플랫폼 천장에 있는 것들은 다름 아닌 <곶감>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나카노역이 천장에 <곶감>을 매달기 시작한 건 새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함이 아닌 가을에 일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곶감을 홍보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매년 연례행사로 열리는 이 곶감 말리기 행사는 감을 공기 중에 말리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곶감을 홍보하는 것과 동시에 주황색의 곶감을 통해 이 지역을 홍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많은 관광객들은 매년 가을만 되면 곶감 행사를 보기 위해 이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매년 나카노역에서 열리던 감 껍질 벗기기 대회를 포함한 모든 마을의 가을 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가 되었지만, 전통을 지키기 위해 철도의 직원들과 마을 사람들은 1,200개의 감을 준비해 올해도 어김없이 감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말리기 위해 역에 매달았다고 하는데요. 12월 말까지만 전시되는 곶감들은 지역 주민들이 먹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록 올해는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축제들이 취소가 되었지만 전통을 지키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색 없는 지역축제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한 번은 고민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본의 지역 축제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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