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주거형태 중 유독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재산상의 가치가 높기 때문으로, 실제로 전국 부동산 상승을 살펴보면 다양한 주거 형태 중 아파트 가격만 유독 높게 상승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이로 인해 2021년 상반기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9년 만에 최고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 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9.97%로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률 9.65%를 추월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아파트 가격이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 있죠. 바로 '인천'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인천의 아파트 가격은 서울보다 높게 상승을 하였을까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인천의 아파트 시세
경인고속도로 및 지하철 1호선, 공항철도, 7호 선등 다양한 교통 호재에도 사실 인천의 아파트 가격은 같은 수도권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인천의 부동산 시세가 저평가된 이유에는 인천이라는 이미지가 한몫을 했다는 평가도 있었죠. 사실 인터넷 상에서 인천은 '마계 인천'이라고 불릴 만큼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실제로 같은 수도권이라고 해도 인천에 대한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여기에 낙후된 아파트등 한동안 재개발등의 호재가 없어 상대적으로 경기도 및 수도권에 비해 저평가가 되었습니다. 이에 낙후된 아파트 등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청라지구 등 인천 서구를 중심으로 신도시 개발을 진행하였지만, 이 역시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였죠. 하지만 서울 및 수도권이 집값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천, 부천 등으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많아지면서 인천의 아파트 가격은 2021년 상반기 전국 최고 수준으로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10억 아파트 등장한 인천 서구가 인천 아파트 가격 상승 견인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인천의 집값이 상승한 요인으로 인천의 대표적인 저평가 지역인 서구의 매매가 상승이 한몫을 하였습니다. 10억 원 이상의 매매가를 기록하는 아파트가 등장한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는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속속 신소가를 기록 중에 있죠.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의하면, 청라국제도시 푸르지오 아파트 전용 114㎡ 는 지난 5월 신고가인 10억 7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되었습니다. 여기에 청라동에 위치한 더샵 레이크파크 전용 106㎡ 는 11억 1000만원, 한라비발디(전용 133㎡)는 10억원에 거래가 되었죠.
여기에 검단신도시 분양권도 신고가 행진을 기록해 호반 써밋 1차 전용 84㎡는 지난 2월 최고가인 8억 2000만 원에 분양권이 팔렸습니다. 분양가가 3억 5380만~4억 700만 원 대비 2배가 넘는 가격으로 분양권이 팔린 셈이죠. 금호어울림 센트럴 전용 84㎡는 지난 3월 신고가인 7억 8240만원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져 두 달 전인 1월 매매 가격 6억 240만 원보다 1억 원 이상 오른 금액을 기록하였죠.
교통호재 등 비교적 서울과 가까워 실수요자 급증
인천의 집값 급등은 교통 호재 역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7호선의 경우 산곡 역부터 서구 석남역까지 4.1km 구간 운행을 시작한 걸 시작으로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까지 추가 연결하는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27년 개통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남까지의 교통 연결이 큰 역할을 하면서 강남권의 출퇴근 실수요자들이 몰리기 시작했죠. 이들은 상대적으로 교통의 편리성과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서구로 눈을 돌리며 서구의 집값 상승을 견인하였습니다.
여기에 청라에 들어서는 '스타필드'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이미 작년 말 공사에 들어간 청라 스타필드는 주택 시장에서 호재로 통할만큼 아파트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예로 고양 스타필드가 들어설 당시 4억 원대에 거래되던 삼송 아이파크 2차 전용 84㎡의 가격은 준공 후 6억 3000만원, 현재는 8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죠. 인천 자치구의 상반기 상승률을 살펴보면 서구 12.45%, 부평구 11.15%, 남동구 10.43%, 미추홀 구 10.30%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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