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한국에서 가장 크고 풍경이 아름다운 섬으로 한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대표적인 곳이죠.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의 경우 7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주에 대해서 과연 여러분들은 얼마나 알고 계실까요? 맛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 이외에도 제주에는 다양한 비밀들이 숨겨져 있다고 하죠. 그래서 오늘은 육지 사람들은 모르는 제주도 사람들도 잘 모르는 제주도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사투리 아닙니다. 제주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한국에 존재하는 6개 사투리 중 가장 독특한 사투리가 바로 제주도 사투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사투리는 음운, 문법, 어휘적으로 다른 사투리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죠. 이러한 제주도 사투리는 형태나 특수성으로 인해 '훈민정음에 가장 가까운 한글'이라고 불리며 조선 초기 훈민정음이 처음 반포되었을 때와 거의 유사한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사투리는 사투리가 아닌 제주어라고 불러야 한다고 하는데요.
다른 지방의 사투리와는 다르게 제주어의 경우 상호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정도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한국어와 함께 한국어족에 속하는 별개의 언어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의 소수언어로 인정했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주어는 2010년 12월 유네스코가 지정한 5개의 소멸 위기 단계 중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젊은 층은 제주어의 기초 회화는 대부분 이해하지만 '밥주리' '시꾸다' '굴묵'등의 제주어 특유의 어휘 80% 이상을 사용하지 않고 이해도 하지 못하면서 4단계로 분류가 되었다고 합니다.
제주에는 1만 8천 여개 이상의 신이 존재한다.
제주를 '신의 나라'라고 부르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에 많은 신들이 존재하고 있기때문이죠. 실제로 제주에는 무려 1만 8천 이상의 신들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제주도에 많은 신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육지와 오랜 기간 단절된 삶을 살았던 제주의 특성상 신화의 원형이 그대로 잘 보존된 점과 척박한 제주의 특징으로 인해 토속 신앙이 발달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수많은 제주의 신들 중 유독 집안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는 점이죠.
집안에 모시는 신들을 살펴보면 주목지신(정주목의 신), 정살지신(정낭의 신), 성주(가옥의 신), 문전(상방의 대문신), 조왕(부엌의 신), 안칠성(창고의 쌀독을 지키는 신), 밧칠성(집안의 부를 지키는 신), 척도부인(변소의 신), 오방토신(집터를 각 방위별로 지켜주는 신)등 다양한 신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신들로 인해 생겨난게 바로 제주의 이사 풍습을 가리키는 신구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신구간은 24절기의 하나인 대한 후 5일째 되는 날부터 입춘 전 3일까지를 이릅니다.
혈연, 지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주의 '괸당' 문화
제주도에서는 대학 신입생 환영회를 고등학교별로 하고, 총학생회장도 같은 고등학교 출신 후보만 뽑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이는 제주에만 존재하고 있는 '괸당 문화'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괸당 문화는 흔히 학연, 지연, 혈연 등을 일컫는 제주의 독특한 문화로 친척을 뜻하는 제주방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제주에서 괸당 문화가 발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척박한 제주에서 괸당끼리 서로 돕고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살아온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이렇다보니 제주에서 3대를 살아야지만 진짜 제주사람이다 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선거철에는 '이 당 저 당보다는 괸당이 최고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제주에서 학연, 지연, 혈연으로 인해 육지에서 제주로 간 사람들이 적응을 못하고 다시 육지로 돌아오는 경우들도 발생되고 있죠. 또 이렇게 괸당 문화가 발달한 이유에 대해 일부에서는 제주 4·3 사건 당시 육지 사람들로 부터 살아남기 위해 폐쇄적으로 변한 제주 사람들의 문화라는 말까지 있는데요. 최근에는 제주도도 도시화가 되면서 육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괸당 문화가 예전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괸당 문화는 제주도의 뿌리 깊은 문화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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