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자료에 의하면 2018년 사교육비 규모는 19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00억 원이 늘었습니다. 이를 1인당 평균으로 계산을 하게 될 경우 1인당 사교육비는 29만 1000만 원으로 27만 2000원이었던 전년도보다 1만 9000원이 증가한 수치라고 할 수 있죠. 그만큼 한국의 사교육 열풍은 매우 뜨겁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한국보다 사교육 열풍이 더 뜨거운 곳이 바로 중국이죠. 최근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태어난 자녀들을 둔 중국 학부모들 사이에서 사교육 열풍이 뜨거워지면서 가계 경제마저 흔들리는 상황에 처하자 중국 당국에서는 사교육 시장 규제 강화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연평균 사교육비만 1,900만 원이라는 중국의 사교육 수준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중국 학생 1인 당 연평균 사교육비 1,900만 원
2018년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의하면 중국 교육부에 소속된 중국 교육학회의 구밍위안 회장은 중국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국 내에서 전통적인 학교 수업보다는 개인 과외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구 회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주일에 6시간 정도의 개인 과외를 받는 학부모들은 연평균 12만 위안(약 1,900만 원) 가량을 부담하고 있으며, 최대 1년 30만 위안(약 4,800만 원) 이상 쓰는 학부모도 있다고 밝혔죠.
이에 실제로 중국 교사 및 사교육 업계 대표들이 매년 작성하는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60% 이상의 초등학생들이 주말 동안 학교 밖에서 과외수업 등을 통해 영어, 국어, 수학 등을 배우고 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의 경우에는 70% 이상의 초등학생들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국 학부모들은 추첨 대신 시험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엘리트 공립 중학교에 자녀를 진입시키기 위해 학년과 나이가 올라갈수록 개인 과외 비중과 사교육에 투자하는 사교육 비용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교사마저 방학 기간 동안 불법 개인 과외 진행
2019년 7월 중국 언론에 의하면 중국 후베이성 징저우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 4명은 방학 기간 동안 1인당 16,000위안(약 275만 원)으로 20일짜리 개인 과외수업을 통해 각각 8만 위안(약 1,300만 원) 정도를 벌었습니다. 이러한 교사들의 개인 과외 수업은 한국처럼 중국 역시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시 한 학부모는 방학 전 정규 교과 수업 과정에서는 제대로 된 수업을 진행하지 않아 방학 기간 중 어쩔 수 없이 불법인 줄 알면서도 수업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었죠.
이와는 별도로 최근 베이징과 상하이처럼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중국 지방 도시들의 경우 우수한 교사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쓰촨 성 한 중고등학교는 전국을 대상으로 교장 초빙 공고에서 기본 연봉 70만 위안(약 1억 2000만 원)에 별도 수당 40만 위안(약 6천만 원)을 성과 수당으로 제시해 중국 지방 도시에서 학교장을 초빙할 때 억대 연봉 및 별도 수당을 제시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와마마(鸡娃妈妈)' 신조어까지 등장한 사교육 열풍에 중국 당국 규제 강화
중국의 과도한 사교육 열풍은 '지와마마(鸡娃妈妈)'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게 만들었죠. 지와마마는 병아리를 뜻하는 '지와'에 자녀의 성적을 올리고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학부모들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행위라는 뜻으로 중국 사화에 만연한 성적, 입시 지상주의로 인해 벌어지는 비정상적인 교육 열풍을 잘 보여주는 신조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비정상적인 중국 사교육 열풍에 사회적 문제점들을 야기시키면서 중국 당국에서는 불법적인 사교육 시장에 규제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특히 불법 과외를 단속하기 위해 중국 교육부 차원에서 방과 후 사교육 시장에 대한 강력한 감시 및 단속을 위해 ‘교외 교육훈련감독 관리사(司·局)'를 새롭게 신설할 예정으로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조치를 통해 학생들에 대한 사교육 압박을 완화함과 동시에 가계부담을 낮춰 양극화 심화에 따른 위화감 해소 및 출산율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이미 높아진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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