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키는 건 이제 더 이상 노인들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미리 건강을 지키자는 의미에서 각종 건강 관련 보조 식품들의 판매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중국에서는 조금 특이한 방식으로 건강을 챙기는 공간이 생겨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등극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동인당은 1669년부터 운영된 중국 한약방의 메카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한약방이라고 합니다. 3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동인당은 최근 새로운 사업에 진출을 하면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고집의 혁신'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동인당이 새롭게 진출한 사업은 바로 커피 사업으로 한약과 커피의 만남이 조금은 어색할 수 있지만 건강이라는 화제에 맞게 각종 한약 재료들을 첨가한 커피를 개발해 'Zhima Coffe'라는 브랜드로 베이징에만 두 개의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고 합니다.

Zhima Coffe 매장에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한약 재료인 구기자, 익모초, 나한과 등을 전통 한약을 달이는 방식으로 달인 후 바리스타가 미리 한의사가 지정해 준 비율에 따라 커피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커피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매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메뉴는 '고지베리라떼'로 베이징에서 개최된 무역박람회에서 하루 300컵 이상 판매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리에 판매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오프라인 매장 역시 최근 SNS를 통해 젊은이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300년이 넘은 동인당 한약방도 건강에 관심이 높은 젊은층들의 방문도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Zhima Coffe 매장은 SNS 등을 통해 베이징 젊은층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일일 판매량 기준으로 300~400잔 정도의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커피 한 잔의 가격이 35위안(약 6,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매장 매출은 약 2만 위안(약 340만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매장에서 판매되는 다른 제품까지 포함하면 일 매출은 약 5만 위안 이상일거라 추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중국내 에서는 동인당 이외에도 '장중(Zhang Zhongjing)' 역시 중국 허난성에 두 개의 매장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장중징은 음료와 더불어 타르트 및 빵에 참마, 호박 알갱이등 건강을 위한 재료들을 추가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중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 건강을 챙기는 젊은층들이 빠르게 증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데이터 센터에서 발표한 '청년 건강 소비 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에서 90년대 이후 태어난 청년층 중 무려 90% 이상이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으며 그로 인한 영양제, 꿀등 각종 건강 관련 식품들의 판매량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동인당, 장중징등 과거 한약의 명성을 이어가던 약방들도 새로운 시장 진출로 90년대 이후 젊은층을 겨냥한 사업을 시작할 수뿐이 없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에 한국도 중국과 비슷하게 한약관련 사업이 쇠퇴함에 따라 향후 중국과 비슷한 한약을 재료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각광받을 날이 올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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