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도시를 떠나 탁 트인 정원과 넓은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살아보고 싶은 로망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특히 MBC 주말 예능 '구해줘 홈즈'에 나오는 다양한 전원주택을 보면 서울의 높은 집값이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합리적인 집값과 꿈에 그리던 이쁜 집 때문에 혹하는 경우들이 있죠. 그래서 실제로 방송을 보고 전원생활을 결정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에는 자녀들의 교육 환경 및 넓은 마당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 싶은 생각에 전원주택을 선택하시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녀들이 있는 경우에는 전원주택을 알아보실 때 신중하게 알아봐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자녀들이 있는 집에서 전원주택을 쉽게 결정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교 통학 문제

 

자녀가 있는 집에서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할 경우 가장 첫 번째로 고민할 문제는 바로 학교 문제죠. 도시와 다르게 전원주택의 경우에는 학교와의 통학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보로 학교 통학이 힘들다 보니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등하교를 직접 시켜줘야 하는 문제가 발생이 되죠. 물론 지금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아닌 영유아라고 해서 학교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2~3년만 살고 전원주택을 떠나지 않는 이상 초등학교를 입학할 나이가 되면 통학 문제가 기본적으로 발생을 하기 때문이죠.

전원주택을 포함해 각종 집을 소개할 때 지하철역까지 몇 분, 학교까지 몇 분이라고 소개를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는 도시에서는 사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죠. 하지만 전원주택이 있는 시골의 경우 도보 10분 거리에 학교가 위치해 있다고 해도 어린 자녀들이 도보로 학교까지 가기에는 길이 안 좋은 경우가 많은 건 물론이며, 실제로 10분이 아닌 그 이상 걸어야 하는 경우들도 많기 때문에 통학 문제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됩니다.

난방 문제

만약에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의 전원주택에 도시가스가 들어온다면 사실 큰 문제는 아니죠. 하지만 대다수의 전원주택의 경우에는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경우들이 많아 난방을 위해서 별도로 대형 LPG 시설 혹은 기름보일러를 설치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LPG 시설의 경우에는 도시가스에 비해 비용이 높다는 점이죠. 또 대형 LPG 시설을 설치할 경우 공급 회사의 계약을 통해 설치가 이뤄지며 무상 설치에 따른 별도의 약정 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약정 기간 내 해지를 하거나 이사를 가게 될 경우에는 막대한 위약금이 발생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또 더 큰 문제는 가스의 변동 가격이라고 할 수 있죠. 일반적으로 가격이 정해져 있는 도시가스와 다르게 LPG의 경우에는 가격이 변동이 되기 때문에 겨울철의 경우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되는 경우들이 흔하죠. 이에 실제로 LPG 사용이 적은 여름보다 본격적으로 난방을 하는 겨울철 LPG 가격 상승으로 인해 높은 난방비 부담이 발생되는 되죠. 어른은 추위를 그나마 견딜 수 있다고 해도 자녀들이 있는 가정의 경우에는 난방비를 아낄 수 없기 때문에 난방비 문제는 가장 고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어울릴 친구가 없다

 

도시와 다르게 전원주택 혹은 타운하우스가 있는 전원주택 단지의 경우 자녀들이 어울릴 수 있는 친구들이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실제로 지방의 학교들의 경우에는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수업을 확대해 학교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려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늘리는 곳도 있죠. 하지만 문제는 주말의 경우에는 학교의 혜택을 보기 어려워 가정에서만 보내는 경우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방학이라고 할 수 있죠. 약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어울릴 수 있는 친구가 없고 학원조차도 쉽게 보낼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녀들의 케어를 위해 맞벌이를 포기하거나 하루 종일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자녀의 친구 문제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교육 부재로 인한 불안감

 

하지만 자녀가 있는 분들이 전원주택을 포기하는 더 큰 문제는 사교육 부재로 인한 불안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 싶어 전원주택을 선택한 가정들도 도시의 교육 환경과 비교해 사교육이 어려워지면서 자신의 자녀가 뒤쳐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전원주택을 포기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불안감은 저학년보다 중학교 이상 진학을 하게 될 경우 더 나타나 전원주택을 떠나게 된다고 합니다.

도시에서 살다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가는 건 사실 많은걸 포기해야 가능하다고 하죠. 하지만 자녀들이 있는 경우에는 교육과 관련된 부분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전원주택을 알아보기 전에 현실적인 교육 문제부터 반드시 알아보고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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