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30 세대가 즐기는 취미 활동으로 '운동'이 29%로 가장 많았으며, 2위로는 '영상물 감상'이 16%, '게임'이 10%로 3위를 차지할 만큼 2030 세대들에게 게임은 단순히 취미를 넘어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게임 관련으로 또 다른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남자 친구 혹은 여자 친구의 취미가 게임이라면?'이라는 질문에 남성들의 88.7%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여성들은 53.3%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남자 친구가 게임하는 걸 싫어하는 여자들이 많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는 <게임이 취미인 연인>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결과들이 나왔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30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게임이 취미인 남자 친구'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견을 보인 여성들의 경우 '나도 취미가 게임이라서'라는 답변이 전체 의견에 46.6%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생각 해서'라는 의견이 41.3%로 그다음을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게임하는 남자 친구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은 어떠한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을까요? 여성 응답자의 42.9%는 '연락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생기니깐'이라는 이유로 게임하는 남자 친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금전적 시간적 낭비라 생각해서(24.3%)',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을 해치니깐(14.3%)'의 순으로 답했습니다.

 

미혼남녀가 이해할 수 있는 게임 시간은 그럼 어떻게 될까요? 남성들의 경우 2.63시간이며, 여성들은 2.12시간으로 평균 약 2시간 30분 정도의 게임은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만약 연인이 이해할 수 있는 하루 평균 게임 시간을 넘기면서도 게임을 한다면 과연 어떨까요? 남성의 경우 '다 이해하고 계속 사귄다(38.7%)', 여성의 경우에는 '개선의 의지가 있다면 사귀고 아니면 헤어진다.(48.7%)'라고 답해 여성에 비해 남성들이 조금 더 게임에 관대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연인의 가장 이상적인 취미로는 '운동(43.0%)', '영화 드라마 감상(26.7%)', '독서(11.7%)'로 나타났으며, 게임을 선택한 남녀는 8.7%에 불과했는데요. 남녀 사이에 같은 취미 활동을 하는 건 서로를 이해하고 친밀감을 쌓기 좋다는 점에서 상대방과 함께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을 찾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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