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어도 불안?' 세계 6위 갑부가 중국을 버리고 이민 간 진짜 이유

중국 부유층 전문 연구기관인 후룬연구소는 연구 자료를 통해 '중국 투자이민 백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이민을 고민하고 있는 중국 부자들 가운데 80%는 이민 국가로 미국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조사는 평균 재산 2900만 위안(48억 6100만 원)의 중국 부호 224명을 대상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 포함된 중국 부자들의 경우 이미 외화 예금과 부동산 등으로 해외에 각각 43%와 30%를 투자하고 있어, 언제든지 중국을 떠날 수 있는 경제적인 기반을 해외로 옮겨놓은 상태라고 하죠.

 

이런 상황에서 2020년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꼽히는 중국인 재벌 2세 여성이 중국을 떠났다는 사실이 2년만에 드러났죠. 중국 부동산 기업 비구이위안의 대주주 양후이옌은 2018년 은밀히 키르로스의 시민권을 취득했었습니다. 중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양후이옌은 중국의 국적을 포기했다고 할 수 있죠. 양후이옌은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2020년 당시 세계 최고 여자 부자 순위 6위에 오른 인물로 아시아에서는 최초였는데요. 당시 그녀의 재산 규모는 282억 달러로 한화로 약 33조 4311억 원 정도였습니다.

양후이옌이 이민을 선택한 키프로스는 투자이민을 통해 시민권을 발급하고 있는 곳으로 이곳의 시민권을 얻으려면 최소 215만 유로(약30억원)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키프로스의 시민권은 '황금 여권'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키프로스의 시민권은 유럽연합의 27개 회원국을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는 점과 유럽 은행 계좌에 돈을 예치해 두면 176개 국가를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세계 각국의 정치인, 기업인, 지식인들이 키프로스로 이민을 신청했을 정도로 전 세계 부자들 사이에서 이민국으로 인지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중국인의 경우에는 약 500여 명 정도가 이미 키프로스로 국적을 옮겼죠.

 

중국 부자들이 이민을 떠나는 이유로 '교육'과 '생활환경' '환경오염'의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중국 부자들이 미국과 유럽등이 아닌 키프로스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유럽연합 국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녀들의 교육 환경상 최적의 위치라는게 이유라고 하죠. 중국 이민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부자들이 교육과 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이민을 선택하고 있다."라며 "중국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이민을 선택할 이유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해 1자녀 정책을 펼친 중국에서 자녀의 교육에 초점이 맞춘 이민이 늘어나고 있는 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중국 부자들이 이민을 떠나는 나라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미국이 1위로, 캐나다, 영국, 호주가 그 뒤를 차지 하고 있는데요. 자녀들의 교육과 더불어 환경적인 요소가 중국 부자들이 이민을 선택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되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중국 부자들의 이민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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