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악녀를 뽑으라고 하면 단언컨대 MBC에서 방영된 '왔다 장보리'에 출연한 <연민정> 일 겁니다. 각종 악행을 저질렀던 연민정을 통해 이유리는 큰 인기를 얻었지만 시청자들로 하여금 연기가 너무 실감 나 정말 악녀가 아닐까? 하는 오해도 받았다고 하죠.

그렇다면 과연 중국 역사상 최고의 악녀는 누구일까요? 후궁을 죽이는 건 기본이고 자신의 아들부터 시작해 나라를 폐망에 이르게까지 한 중국의 악녀들 역시 중국이라는 나라답게 스케일 역시 남다른데요. 그래서 오늘 중국 역사 시간에는 중국을 폐망에 이르게 한 '중국의 3대 악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청나라 말기 말단 관리의 딸로 태어난 서태후는 뛰어난 미모와 함께 노래실력으로 17세에 궁녀가 된 이 후 청나라 황제의 눈에 들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후 황제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서태후의 아들인 동치제가 어린 나이에 황제에 오르면서 서태후가 수렴청정을 하게 되었죠. 이후 서태후는 자신의 권력을 위해 수렴청정을 반대한 신하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죠. 서태후는 절대권력만큼이나 어마어마한 사치로 유명했습니다. 한 끼에 무려 128가지의 음식을 차렸으며, 옷상자가 3,000 상자에 이르렀다고 하죠. 서태후가 물러난 뒤 결국 청나라는 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드라마 대조영에도 등장하는 측천무후는 중국 최초의 여황제로 평범한 후궁이었으나 당 태종의 총애를 받아 딸을 낳게 되죠. 이때 황후 왕씨가 처소에서 측천을 딸을 보고 간 뒤 측천은 자신의 딸을 목졸라 죽이고 황후를 범인으로 몰아세워 궁 밖으로 쫓아내게 만듭니다. 그 후 황후가 된 측천무후는 권력을 장악하고 자신을 비난한 사람들 모두를 죽였습니다. 또한 자신의 아들 역시 권력을 위해서 죽였습니다. 권력을 위해 아들과 딸 모두를 죽였으며 최소한 권력 유지를 위해 100여 명 정도의 신하를 죽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한 태조인 유방의 아내인 여후는 고황후로 불리며 뛰어난 미모와 함께 총명함을 지녔습니다. 그녀 덕분에 한나라는 초나라를 멸망시킬 수 있었죠. 한나라를 세우는데 공을 세운 여후는 황제가 죽은 뒤 권력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권력을 잡은 고황 후는 황제가 아끼던 둘째 부인의 팔다리를 자리고 변소에 가둬 죽게 만들고 둘째 부인의 아들까지 잔인하게 죽입니다. 당시 고황 후의 아들은 이에 정신적 충격을 받아 정치에서 물러나 주색에 빠져 살다 23살이라는 나이에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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