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직전 살기 위해 유기견 보호소에서 잇몸미소 보이며 웃는 강아지

해마다 유기되는 반려동물의 숫자는 꾸준히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어렵게 구조된 유기견들의 약 50%는 안락사 및 자연사로 그 생을 마감한다는 사실이죠. 시설은 한정되어 있지만 보호해야 할 구조 동물들이 많은 상황에서 안락사는 반대하지만 필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에는 공감할 수뿐이 없는 슬픈 현실입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홈페이즈를 통해 주인에게 버림받고 구조된 강아지 '치즈(Cheech)'의 사연을 공유하면서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안락사 문제와 더불어 유기견 입양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주인에게 버림받고 극적으로 구조된 치즈는 당시 2살 정도로 처음 동물보호소에 입소를 했을 당시만 해도 주인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는지 너무나 연약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동물보호소 관계자들은 치즈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걸 걱정했죠. 그래서 치즈에게 남다른 관심을 쏟았다고 합니다. 치즈 역시 동물보호소 관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보호소에 적응을했고 처음과는 다르게 건강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입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동물보호소측은 일정 기간 입소 후 입양이 되지 않는 구조견들은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시켜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놀랍게도 안락사 시간이 다가오면서 치즈의 행동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부리는 건 물론이고 잇몸을 드러낸 미소를 보이기 시작했죠.

그러다 한 방문자가 자신의 SNS 계정에 치즈의 웃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은 치주를 입양하기 위해 문의를 하게 되었고 결국 안락사 직전 치즈는 캐리라는 여성의 소중한 가족으로 새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까지 웃음을 보이며 친절하게 보였던 치즈의 행동, 어쩌면 삶의 대한 의지를 보여준 행동은 아닐까요? 국내의 경우 10일 동안 공고를 통해 입양 혹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안락사를 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10일이라는 기간이 너무 짧다는 의견과 함께 기간을 늘려 한 마리라도 입양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만약 반려동물을 키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사지 말고 입양을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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