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동고동락한 반려견을 위해 안락사를 선택한 할머니의 눈물

여러분들은 처음 반려동물을 키웠던 그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개를 기르기 전에는 개와 함께하는 삶이 잘 그려지지 않지만, 길러 본 뒤에는 개 없는 삶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라는 '캐롤라인 냅(CAROLINE KNAPP)'의 말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다보면 없는 삶을 상상조차 하기 힘들죠.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다보면 언젠가 누구는 반드시 겪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그 순간이죠. 중국에 살고 있는 한 할머니 역시 홀로 지내면서 18년 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여운 강아지를 가족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18년 동안 강아지는 할머니의 친구이며 때로는 애인처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죠. 항상 껌딱지처럼 할머니 곁을 따라다니던 강아지는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좋아하던 산책도 음식도 거부하며 앉아 있는 것조차 버거웠는지 누워있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할머니는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동물병원에서 '암'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죠. 생각지도 못한 '암 선고'에 할머니는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강아지의 안락사를 권유했지만 할머니는 가족 같은 강아지를 포기할 수 없어 안락사를 거부했죠.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고통에 몸부림치는 강아지를 위해 결국은 안락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안락사를 선택한 할머니는 평소 강아지가 사용하던 침대와 담요를 가지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안락사가 진행되었죠. 결국 할머니는 자신의 눈앞에서 서서히 눈을 감고 이별을 준비하는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입니다. 평생을 동고동락 하면서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가족이죠.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그 아픔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비록 할머니보다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강아지는 평생 할머니와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잊지 못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