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전 세계 항공기들이 운항을 멈추고 있는 상황에서도 싱가포르에서는 주 4회 전용기를 이용해 한국에서 수입해 가는 물건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항공기 운항이 멈춘 상황에서 과연 싱가포르에서 전용기까지 이용해 한국에서 수입해 가고 있는 건 무엇일까요?

바로 '한국산 딸기'라고 합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딸기 수출을 통합 관리하는 (주)케이베리와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한항공등의 3사가 공동으로 딸기 수출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이 협약을 통해 작년 12월 11일부터 주 4회씩 한국산 딸기를 싱가포르에 수출할 수 있도록 전용기가 운영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20주 동안 총 1072t의 한국산 딸기가 싱가포르에 수출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한국산 딸기는 동남아시아에서는 '고급과일'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산 딸기는 <고급 과일>로 통한다고 합니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한국산 딸기를 처음 맛본 뒤 재배 방법을 배우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이며, 한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차 방한한 말레이시아 총리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맛있는 딸기를 재배할 수 있는지 한국에서 재배 기술을 배우고 싶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한국산 딸기의 품종은 대부분 '설향'으로 국내 재배 농가의 80% 이상이 재배하고 있는 품종이라고 합니다. 2005년 품종 개량을 통해 개발된 설향은 아키히메, 레드펄, 육보 등의 일본 딸기를 대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된 품종으로 순수 한국산 딸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해지고 있는 한국산 딸기의 품종

설향과 더불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딸기 품종으로 <킹스베리 딸기>도 있습니다. 70g 안팎의 무게로 일명 대왕 딸기로도 불리는 킹스베리 딸기는 성인 여성의 주먹만 한 크기로 당도는 9.8 브릭스로 딸기 중에서는 최고 수준으로, 충남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9년 동안 연구 끝에 2016년도에 개발한 국내 순수 딸기 품종입니다. 이밖에도 딸기의 품종 개량을 위해 여러 종류의 딸기를 개발 중에 있으며 아직 농가에 보급되지 않은 <비타베리>의 경우에는 11.1 브릭스의 당도를 자랑하며 설향보다 단단하고 비타민 C 함유량이 높아 향후 농가에 보급될 경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늘어나는 한국산 과일들의 인기

한국산 포도라고 불리는 샤인 머스캣 역시 외국에서 인기가 높은 품종으로 일반 청포도의 당도보다 높은 20 브릭스로 한국에서도 고급 과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과일입니다. 샤인 머스캣은 사실 일본에서 처음 개발되었지만 출원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서 품종 개량과 재배법을 찾아 원산지인 일본보다 한국산이 현재는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전년도 대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과일의 비율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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