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신혼여행을 해외로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외 신혼여행을 포기하고 국내로 신혼여행을 선택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 신혼여행지라고 하면 '제주도'를 생각하기 쉬울 겁니다. 그렇지만 의외로 제주보다는 울릉도가 최근 신혼여행지로 뜨고 있다고 하는데요. 2019년 기준 렌터카와 호텔의 예약률이 0%대에 가까웠던 울릉도가 그렇다면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인생에 있어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이유에서라고 합니다. 그동안 울릉도는 어른들의 패키지 단골 여행지로 사실 2030 세대들에게는 다소 생각하기 어려운 여행지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 사연자는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가려고 했던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울릉도로 신혼여행을 알아보게 되었다며, 제주도를 취소한 가장 큰 이유는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제주도에 비해 울릉도와 독도는 가보고는 싶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생각만큼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점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주도의 경우에는 비행기를 통해 한 시간 이내면 도착할 수 있어 언제든지 어렵지 않게 여행을 할 수 있지만 울릉도의 경우에는 강릉, 포항, 울진, 후포, 동해 등으로 일단 이동을 한 뒤 배를 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큰 이유는 기상 조건 등으로 인해 배를 타고 이동하는데 제약이 크기 때문이죠. 실제로 울릉도에서 숙박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은 평소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중 신혼여행 및 2030대의 비율이 0% 였다면 최근에는 코로나 영향 등으로 인해 10~15% 정도로 높아졌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최근 울릉도의 인기 숙소의 경우에는 이미 8월까지 주말은 예약이 완료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울릉도군청에 따르면 코로나 19가 시작되던 3월의 경우 1781명의 관광객이 4월부터는 2만 명대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작년 8월에만 약 5만 명대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신혼여행 관련 카페 등에는 울릉도 신혼여행 팁과 함께 후기들이 공유가 될 정도라고 하며, 조용히 쉬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기들이 많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이런 울릉도 인기에 힘입어 '울릉도 한달살기'를 알아보는 사람들 역시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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