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7건의 항공 사고가 발생한 최악의 공항은 어디?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날 때 가장 위험한 순간은 이륙과 착륙을 하는 순간이라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항공기 관련 사고들이 이륙과 착륙을 하는 상황에서 기상 악화 및 공항의 여건 그리고 항공기의 결함 등으로 발생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죠.

그렇다 보니 오랫동안 항공기를 운항한 배테랑 기장들도 이륙과 착륙을 하는 순간에는 기장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네팔에 위치한 한 공항은 이런 베테랑 기장들 조차도 무서할 정도로 20년 동안 7건의 항공 사고로 약 50여 명 이상의 승객과 승무원이 사망을 했다고 합니다. 바로 네팔에 위치한 '루클라 공항(lukla airport)'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왜 20년 동안 그토록 많은 항공 사고가 루클라 공항에서 발생이 되었던 걸까요? 루클라 공항은 카트만두에서 비행기로 불과 30분 거리에 위치한 아주 작은 공항이라고 합니다.

루클라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거의 대부분 에베레스트 등반을 위한 산악 가들로 에베레스트 등반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 공항을 통해 방문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루클라 공항이 사고에 취약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위치상의 조건 때문이라고 합니다. 히말라야 산맥 해발 2,850m에 위치한 공항은 길이가 불과 460m에 불과한 아주 짧은 활주로로 산비탈을 깎아서 만들어 경사가 심한 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갑작스러운 돌풍과 바람으로 인해 착륙 시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고 하죠.

 

그래서 이착륙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돼 짧은 활주로에서 100회 이상의 이착륙 경험과 네팔에서 1년 이상의 비행 경험을 가진 조종사들만 착륙을 허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De Havilland DHC-6 Twin Otters, Pilatus PC-6 Porters, Dornier Do-228s 및 L-410 Turbolets와 같은 헬리콥터 및 경비행기만 제한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경비행기와 헬리콥터들은 갑작스럽게 불어오는 돌풍에 취약하다는 점이죠. 실제로 2008년 10월에는 DHC-6에서 운항하는 'Yeti Airlines Flight 103' 항공이 추락해 12명의 독일 국적 승객들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2017년도에도 역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당시 조종사 2명이 사망했습니다.

히말라야는 누구고 알고 있듯이 지역의 날씨가 매우 예측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공항의 상황이 갑자기 변해 카트만두로 회항하는 일은 아주 흔한 일이며 장마철의 경우에는 시야 부족으로 인해 약 50%의 항공편이 취소가 된다고 합니다. 베테랑 조종사들에게만 착륙이 허락된 공항 하지만 실제로 이 공항을 운행하는 기장들의 경우에는 매일 목숨을 담보로 비행을 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최악의 공항으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